|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yujeni (유제니) 날 짜 (Date): 1998년02월11일(수) 07시46분21초 ROK 제 목(Title): '뜸' 말만 들어도 "악~" 소리가 절로... 난 오늘도 한의원에 가야한다. 틀림없이 뜸을 뜨겠지. 다섯 개까지는 어찌어찌 참아보겠는데 다섯 개가 넘어가면 어찌해볼 도리가 없다. 정수리가 타 들어가는 거 같고 정수리가 타 들어가는 거 같다못해 머리통에 통째로 구멍이 숭숭~~ 뚫리는 거 같고 구멍이 숭숭~ 뚫리다 못해 온몸이 타들어 가는 거 같다 한의원을 나서면서 생각한다. 이러다 죽는 건 아닐까... 작년 5월부터 여태까지 거의 매일 얼굴을 찡그리지 않고서는 마실 수 없는 한약도 꿀꺽꿀꺽~~ 거의 매일 머리 꼭대기부터 발가락 끝까지 온몸에 바늘이 꽂히고 부었다 빠졌다, 멍이 들었다 빠졌다 해도 악~ 소리 한 번 내질 않았는데 뜸은 정말 힘이 든다. 월요일엔 눈물이 나오려는 걸 간신히 참았다. " 숟가락도 필요없이 몸만 달랑... " 이런 구절을 보니 11월에 나타나리라던 귀인이 - 1+1은 2니까 2월에 나타날 수 도 있다던 어느분 얘기처럼 - 땡겨 나타난 건 아닌가 갸우뚱~ 도 잠시... 지금 나에겐 " 숟가락도 필요없이 몸만 달랑..." 이렇게 말해주는 사람도 필요없고 정말 정말 정말 가기 싫은, 혼자서는 더욱 가기 싫은 한의원 함께 가주고 어쩌다 " 많이 아팠어 ?! 많이 아팠구나 " 위로해주고 그래서 내가 한없이 엄살 피울 수 있는 그런 사람 하나 있었음 딱~ 좋겠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