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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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wha ] in KIDS
글 쓴 이(By): scarlet (허무한듸)
날 짜 (Date): 1998년01월20일(화) 23시25분59초 ROK
제 목(Title): 슬픔이 기쁨에게



슬픔이 기쁨에게.. 할 수 있는 말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아주 오래전에 마음 아팠던 그 순간을 떠올리면 '마음을 쥐어짜며 눈물이 나올려고 
했었다'는 게 생각난다. 아니 흘린 조금의 눈물이 마치 마음을 쥐어짜서 나온 듯 
느껴졌다고 할까. 근데 정말 펑펑 운 것이 아니라 쥐어짜듯이 울었었으니까.. 
내마음은 평소에 아주 메말라 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난 전화를 자주 하는 편은 아니지만 아주 간혹 때때로 누군가에게 전화를 하고 
싶어질 때가 있다. 그럼 아주 편한 친구에게 전화를 한다. 내 기쁨을 위해서. 내 
마음의 안정을 위해서. 아주 이기적인 발상인 셈이다. 어쨌든 그 친구는 반가와 
하고 나도 마음이 좋아지고.. 일석이조가 아닌가 하고 자기 위안을 삼곤 한다. 

별 것 아닌 거 같았던 내 존재의 소중함을 찾아 가면서 아주 오래전의 그 마음 
아팟던 기억들이 이젠 차츰 겨우겨우 회복되어 가고 있을 때 그와는 반대로 내가 
그 아픈 기억들을 다른 사람에게 만들게 하는 그런 입장이 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세상은 불공평하지는 않은가보다. 여러가지면에서 자신감을 억지로
가질려고 했었는데 지금은 그러지 않아도 사는 데 어느정도 자신이 생겼다.

요즘 가끔 전화하는 친구가 나에게 그런다. 그만 즐거워 하라구. 
우연히 만난 친구가 내 얼굴을 보고 놀란다. 어~ 너 디게 이뻐졌다.

난 어떻게 살아야할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행복하게 살고싶다. 근데 지금 아주아주
많이 행복한 거 같다. 몸은 힘들지만 마음이 덜 힘들기 때문일까.
이 행복감을 갖게 해준 사람들에게 감사한다. 아주 어려울 때 용기를 준 
선배언니에게 친구에게 가족에게.. 그리고 친구들에게. 



 





또 하나의 도플갱어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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