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Nevido (될데로되라맧) 날 짜 (Date): 1997년12월16일(화) 19시13분18초 ROK 제 목(Title): Re: [영화] '스타쉽트루퍼스'를 보고 세계제3차대전 후 세계는 혼란에 빠지고 이걸 수습한게 군인출신들이었습니다. 그 후, 군정에 반대해 난을 일으켰던 과학자들도 소탕되고 전 세계가 차츰 군중심의 정치체계로 자리잡습니다. 이 후 유럽,미 연합과 아시아연합의 (둘다 군정) 전쟁이 벌어지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 안정을 찾아갑니다. 시민권은 군제대자에게만 주어지며(현역병은 거의 시민권행사기회없음) 일반인의 군복무는 극도로 제한됩니다. 상당수는 입대신청 때 인터뷰로 부적격판단을 받게 됩니다. 참고로 주인공은 기동보병소속으로 훈련받았는데 동기생중 가혹한 훈련을 통과 한건 1/10도 안됩니다. 나머지는 훈련중 사망,불명예제대,사형,자의퇴소등으로 떨어져 나가죠. 육군은 주로 해군과 육군으로 나뉘는데 해군에 입대해서 우주선을 조종할 수 있는 사람은 수학능력이 뛰어난 자에 한합니다. 주인공이 보병으로 입대했지만 그나마도 치열한 경쟁에 의해 겨우 훈련소를 나온걸 보면 조종사는 얼마나 좁은문인지 잘 알 수 있습니다. 육군과 해군사이에선 기묘한 알력이 존재하는데 해군의 엘리트의식과 엄청난 훈련량과 전우애를 자랑하는 보병사이의 트러블이 많습니다. 주인공이 입는 강화복은 기본적인 레이더장치와 적외선추적장치,갖가지 통신장비, 소규모 핵수류탄,대거미용 화학탄,기동보병용화기등으로 꽉찬 전투머신입니다. 각 기동보병들은 주로 1마일 이상씩 떨어져서 활동하며 신속하게 강하해서 빠른 시간내에 작전지역을 초토화시키는걸 장기로 합니다. (영화처럼 아기자기한 20세기식 전투는 소설에선 없습니다) 영화에서 변변찮은 무기로 곤충들과 전투하는게 흠으로 많이 지적되는데 사실 강화복이란 아이템이 빠진것이 주원인이고 또 소설상에서도 전략상 그리된 겁니다. 궤도에서 행상 하나를 간단히 소멸시킬 수 있는 폭탄을 쏘아버릴 수도 있지만 어차피 식민지 쟁탈전이므로 유용한 행성을 소멸하기 보단 제압하는걸 우선시 한겁니다. 곤충(사실은 우주인)들도 광범위한 식민행성을 소유하고 있으므로 전멸시킬려면 그 많은 행성들을 소멸시켜야 하죠. 영화를 못봐서 비교는 못하겠지만 소설자체는 그렇게 허술하지 않습니다. 물론, 민주주의의 대안으로 군국주의를 내놓은 하인리히의 사상에 대해서는 그리 찬성할 수 없습니다만.. 소설중에서도 주인공의 윤리선생은(퇴역 중령? 지금으로따지면 교련선생) 현재의 정치체제가 민주주의보다 우월하거나 효율적이어서가 아니라 현재로서 잘운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합니다. 뭐 우리나라에서의 예를 보면 꿈일 뿐이지만 말입니다. 또 영화하나가 소설 버려놓은 케이스로 기록되겠군요. 왜 우리는 성공하려고 그처럼 필사적으로 서두르며 일을 추진하는 것일까? 어떤사람이 자기또래와 보조를 맞추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가 그들과는 다른 고수의 북소리를 듣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가 남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자신의 봄을 여름으로 바꿔야 한단 말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