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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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wha ] in KIDS
글 쓴 이(By): yujeni (유제니)
날 짜 (Date): 1997년12월10일(수) 09시11분33초 ROK
제 목(Title): 고부간의 갈등이라...



친구가 드뎌 25일에 시집을 간단다.
약혼하고 나서 시아버지 되실 분이 돌아가시는 바람에 여태 미루다가 드뎌.
아직 시작도 하지않은 애가 고부간의 갈등으로 벌써 걱정이 한 짐이다.

동서랑 비교해보면 외모나 학벌로나 사람 됨됨이로나 내친구가 빠질게 하나 
없다는데 시어머니께서 영~ 탐탁치않게 여기시는 눈치란다.

시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난후 그 표현의 정도가 점점 심해지는 모양이다.
장남을 사랑하시는 맘이 커서 그런지 큰며느리에 대한 욕심이 각별하시고
또 시아버지가 계시질않아 장남을 남편비슷하게 자리매김을 하시고.

글쎄...고부간의 갈등이라...
난 그게 뭔지도 모를만큼 잘 지내는 분들도 알고 있고 
또 그 반대의 경우도 잘 알고 있다.

아내도 어머니도 정상에 가까운 사람들이라고 가정할 경우 
그 갈등의 정도는 남편에 의해서 결정되는 비율이 높은 거 같으다.
또 아내가 남편이 아군이 아닌 적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될 경우 
아내에게 남는 건 '악'뿐인 모양이다.  

내가 알고 있는 어느 댁의 부부싸움 주제는 이런 거였다.
남편은 '시부모님께 잘해라,그럼 너에게두 잘 해주마.'
아내는 '나에게 먼저 잘해라,그럼 시부모님께 잘하마.'

닭이 먼저냐,달걀이 먼저냐 비슷한 논쟁이 될 수 도 있지만
내가 바람직하게 생각하는 경우는 
남편이 아내에게 잘해서 아내가 절루 남편의 부모님께 잘하도록 하는 거다.

남편 하나 믿고 결혼했고 그래서 떠맡게 된 의무가 많고 또 그 의무란게 수행
하기가 쉽지않은 상황에서 마지막 보루인 남편마저 적일 경우 그 아내가
감당해야할 삶의 무게는 실로 엄청나다. 
배신감을 삭히는데만두 10년은 걸린다 했다.

결혼 10년,15년 지나서 남편이 철이 나고 그래서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으로
충만하고, 그 고마움을 표현하려 애써도 아내는 남편을 믿질 못한다.

서로 아끼고 위하고 살아도 짧은 세월인데...

친구의 남편이 현명한 사람이길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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