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biblio (모야?) 날 짜 (Date): 1997년11월27일(목) 01시38분59초 ROK 제 목(Title): [들은얘기]지하철에서 이상한 남자가.. 나는 워낙에 남들 깨어나는 시간에 학교가기 때문에 출퇴근 혼잡도 모르거니와, 애가 워낙에 튼튼하게 생겨먹어서 '얼굴이 무기인' 까닭으로.. 이제껏 소매치기를 당했다던지, 깡패를 만나서 지갑을 빼겨봤다던지 하는 일을 당해본 적이 없다. 내가 친구들에게 이런 자랑을 하면 애들 하는 말이 '넌, 타고난 복(?)이 많은 모양이야.. ' 하며 샘내 하기도 하지만, 우쨌거나.. 친구가 이야기해 준 '실제 있었던' 일이란다.. 한 번은, 친구의 선배가 지하철에 탔는데.. 뒤에 있는 남자가 선배의 몸을 더듬었단다. 그것도 '쌔근쌔근'거리면서 말이다. 만약 붐비는 지하철에서 '나'에게 생긴 일이라면 어쩔 것인가? 그냥 지나친다면.. : 하루종일 분통이 터져서, 못 견디겠지..? 소리를 지른다면.. : 붐비고, 바쁜 시간에 '증인' 노릇을 해줄 사람도 못 구할 것이고, 아마도 그 남자는 나를 뻔뻔스럽게 쳐다보면서 언제 자기가 그랬냐는 듯 오리발을 내밀 것이다. 참 난감하기 이를데 없는 경우다. 그런데 그 선배는.. 뒤로 홱 돌아보면서, 그 남자에게.. '신났어, 신났어.. 아주 신났어..!' 라고 말했단다. ----------------------- 나만 웃었나..?? 하여간 지하철에서 이상한 남자가 추근댄다면, 한 번 써볼 뻔하다. 생각해봤는데, 우디 앨런을 좋아하시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