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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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wha ] in KIDS
글 쓴 이(By): yujeni (유제니)
날 짜 (Date): 1997년11월20일(목) 02시41분04초 ROK
제 목(Title): 성격만 나빠지고 있는 거 같다. :(



 열흘 전엔 화장대 위에 있는 작은 액자 - 달력이 꽂혀 있는 - 를
 방바닥에 집어 던졌다.
 한참을 멍하니 앉았다가 
 주섬주섬~~  그 산산히 부서진 조각들을 주워들었다.

 이틀 전엔 방바닥에 전화통을 내던졌고 
 그 전화통을 향해 텔레비젼 리모콘과 비디오 리모콘을 던져버렸다.
 다행스럽게두 아주 말짱하다.

 화가 나서 처음으로 물건을 던져 부순 거는 노란 탁상시계.
 2년 반 전이다.
 
 그러니까 
 열흘 전의 그 액자가 두 번째.
 이틀 전의 전화통과 리모콘이 세 번째가 되는 셈이다.

 원래 내가 화가 났을 때 수난을 당하는 건 베개였다.
 뭉개고 던지고... 
 이제 베개로는 안되는 모양이다.
 
 성격만 나빠지고 있는 거 같다.

 혹 이 병이 낫질않고 올해를 넘기면 정신분열증이라두 걸리지 않을까 싶다.

 감기까정 좋아라 쫓아다니는 바람에 콧물에 기침에 목은 칼칼~하고
 '설상가상', '최악' 뭐 이런류의 말은 이런 때 쓰는 건가 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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