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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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wha ] in KIDS
글 쓴 이(By): yujeni (유제니)
날 짜 (Date): 1997년11월03일(월) 23시14분44초 ROK
제 목(Title): 지하철에서 만난 어떤 꼬마땜시...




먹골역에서 유치원 가방을 맨 꼬마와 그 어머니가 탔다.
바로 내옆에 섰다. 
그 녀석 하는 짓이 하 귀여워서
녀석의 어머니랑 마주 보며 한 번,그 녀석이랑 마주 보며 한 번 
하하하~~~

하계역에서 내린 꼬마가 얼른 가자는 엄마 손을 뿌리친다. 
안녕이라고 얘길 해야 한다믄서.

무슨 얘긴가 했다.

지하철 문이 닫히니까 안녕~안녕~ 힘껏 목소리를 높여 날 보며 인사를 
하는 거다, 손까지 흔들어가며.

난 그냥 웃기만 했다. 하하하~~
너무 뜻밖이였고 그래서 웃느라 미처 손을 흔들어 주지도 못했다. 
그 녀석 엄마도 날보고 웃는다. 
아들녀석 하는 짓이 어이없었던 모양이다.

한참을 웃고 있는데 어째 주위가 이상하다.
사람들이 날 보고 있다. 
머쓱해지고 말았다.
괜히 지하철 바닥만 뚫어져라 쳐다봤다.

아주머니 한 분이 날 툭 친다. 뒤에 자리 있다고. 
'고맙습니다.' 꾸벅 인사를 하고 얌전(?)하게 앉았다. 
옆에 앉아있던 아저씨가 날 보고 살짝 웃는다. 

오늘의 반성 : 난 왜 호호~~ 이렇게 웃지못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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