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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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wha ] in KIDS
글 쓴 이(By): yujeni (유제니)
날 짜 (Date): 1997년10월21일(화) 13시02분36초 ROK
제 목(Title): 바보같은 놈,있을 때 잘 할 것이지...



그동안 내가 너무 함부로 대하고 소홀히 했어. 전화두 잘 하지않고,전화와두
별로 안반가워하고...기타등등...난 원래 이런 녀석이거든. 그동안 한 번도 
불평이 없었기때문에 아,이 정도는 봐주는 구나 생각을 했었지...

처음부터 난,이게 맘에 안드는데 고쳐보면 안될까 채찍질 해주었더라면 훨씬 
오래 전부터 난 노력했을거야.어느날 갑자기 헤어지자 그러니까 어떻게 해볼 
수가 있어야지.

잠두 안오고 공부도 못하겠고 술,담배만 늘어서 이제 빵꾸가 나서 술은 먹고 
싶어도 안돼.해볼만큼 해봤는대두 가겠대. 그럼 가라고 했어. 그 앞에서 울 
수는 없고 그래서 웃으면서...
봄도 있고 여름도 있고 겨울도 있는데 하필이면 가을이냐...

6년동안 사귀어왔던 여자애에게 채인 녀석의 하소연은 끝이 없었다.
하나,둘 잘못한 걸 꺼내기 시작하는데...쯧쯧...물론 여자친구에게 잘 해 
준 적도 있었겠지. 원래 떠나고 나면 잘못한 일들만 새록새록 생각나는 법
이니까.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꼴이라니... 

원래 내가 실연당한 친구들에게 해주는 얘기는  " 가는 사람 잡지 말고 오는 
사람 막지 말자 " 뭐 이런 건데 이 녀석에겐 다른 얘길 해주었다.

" 바보 같은 놈,있을 때 잘할 것이지."
" 그 여자앤 그동안 너땜에 고생했으니까 좋은 사람 만나야 하고
  넌 그 여자애  보다 못한 애 만나서 반성 좀 해야해."

" 가랑비에 옷 젖는거 몰라? 원래 작은 게 쌓여서 터지는 게 더 무서운 거야 "
" 오랫동안 사귀어와서 가만 있어두 저절루 흘러가는 건 줄 알았다구?
  바보야, 연애두 사랑두 의지활동인 거 몰라?!"

" 여자친구에게 -것두 결혼까지 생각하믄서- 까지 냉정하게 군다는게 말이 돼. 
  때리는 거 보다 더 나쁜 거야.  "

냉정한 남자친구땜시 마음고생하는 친구들을 지켜보면서 난 절대루 연애같은 거
는 안할거다 결심했던 적두 있다. '차가운 거 ' 그거 별루 좋은 거 아니다.
그리구 흔히 말하는 그 '대화'라는 거 꼭,자주 해야 한다. 독심술가도 아니고... 
6년이 아니라 10년을 사귀어두 말안하면 모르는 거다.

올해는 실연으로 괴로워하는 사람 보지않고 넘기는가 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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