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uksung ] in KIDS 글 쓴 이(By): arani (에메리따) 날 짜 (Date): 1996년01월17일(수) 10시52분18초 KST 제 목(Title): 으.....이젠 헌내기가 되는구먼... 낼은 울 학교 면접일이다....... 어이구...시간이 이리 빨리 가다니.....내 면접 본 날이 엊그제 같드만.... 벌써 96이라니...... 96이라.....귀엽겠지.....이제 고삐리 티 마구 벗어났으니..... 그러구 보면 이제난 귀여운 새내기가 아니라... 헌내기가 되는고겠네...흑흑.... 슬프당.......나도 한때는 금값이었는데...이젠 은값이라니.... 이젠 친구들 앞에서 새내기란 말 쓰면 거의 반 죽x이다.... 그래도 아직은 새내기(?)인데....한달 반 남은 새내기....흑흑흑..... 이거이 남은 방학동안 고삐리처럼 입고 새내기 노릇하면 헌내기가 주책이라 하것지? 키키키...그리곤 대자보에 나겠지.... "헌내기..주책떨다 과에서 매장당하다!!!"...라고.....흑흑 어찌돼었든......이젠 은값이니.... 점쟎하게 은값도릇해야것다....요거이 헌내기다운 짓이 아닌가 싶걸랑....헤헤 낼이 면접이니...긴장들 할 얼라들인데..... 과연 낼 면접은 어떤방식일까 궁금하당... 나 면접땐 무지 황당했었지.....키키 어땠는줄 알아? 울 과에 키작고 무지 깐깐하고...과제 엄청스리 내 주시는 유명한 교수님 한분 계시는디...이xx교수님이라고..... 이 교수님께서 커다란 백과사전 펼쳐놓으시더니만....아무장이나 착 펼쳐놓고... 아무거나 찍으시더만....나보고... "식이섬유가 뭐지? 설명해보게..."하시는고야.... 이거이 백과사전이니.....긴장을 안할수가 있나...내 보이는건 하나가득 써있는 새카만 글씨뿐...윽.....식이섬유라...... 난 광고문구만 생각나더라... "식이성 섬유음료 xxx미니......" 윽.....긴장긴장...결국 온갖 생각끝에 나름대로 정성껏 대답했지..... 고개를 푹 숙이고 나온나였지만.....그래도 안 짤리고 이렇게 덕성인이 되었지비 (키키키키키....이거이 울 교수님 보시고 옛 기억 상기해서리.....나 짤리는고 아냐? 긴장되네..... ) 아모타!!! 입학을 눈 앞에 둔 96님들....넘 긴장마시고 낼 면접 잘 보세요..:) 정성껏...차분히 하심 좋은 결과 나올껍니다!!! 96님들에게 행운이 가득하길 진심으로 바라며.... 멋진 헌내기이고자 하는 덕성의 숙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