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k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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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uksung ] in KIDS
글 쓴 이(By): joohee (우주희)
날 짜 (Date): 1996년01월11일(목) 15시53분39초 KST
제 목(Title): 오후 3시...


한참 졸린 시간이다.
원래 성격이 고지식한 나이기에, 근무시간에 키즈에서, 그것도 글을 올린다는 건 
마치 학생이 땡땡이 치는 그런 기분이 들게 한다.
지난 봄에 처음 키즈를 알게 되었다. 처음 시작은 하는일에 도움을 얻기 
위해서였다. 여러면에서 초보였지만, 그리고 그사실이 좀 창피하기도 했지만, 
대부분 묻는 사람 무안하지않게 많은 도움을 주곤 했다. 여기 키즈사람들이 말이다.
그땐 정말 우리학교 보드하나 생기는 게 소원이었다.
와, 그런데 이젠 보드가 생긴 건 옛날 얘기고 이렇게 풍성해졌다니...
그 많은 글들을 읽기만 해왔다. 사람따라 다르겠지만, 내 경우엔 포스팅하는데 
적잖은 용기가 필요했다. 용기라고하면 우습기도 하지만...
누군가에게 자기 생각을 말한다는 것 특히나 속에 있는 말을 한다는 것이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잠이 달아났다.
졸린 것 핑계로 횡설수설하다가 마는 것 같다.
끝맺음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어렵게 생각된다. 지금 이순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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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