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k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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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uksung ] in KIDS
글 쓴 이(By): ninashc (하늘지기)
날 짜 (Date): 1996년01월10일(수) 11시54분00초 KST
제 목(Title): 한겨레 문화재단과 서태지..



  해가 바뀌면서 그동안 한겨레신문에서 꾸준히 준비해오던 통일을 위한 재단이 

  설립된었다.

  무언가 통일에 대한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것이 그리웠던 사람들에게 좋은 모범

  으로 하나하나 준비하기 시작하더니 드디어 재단을 설립하기로 한 것이다.

  물론 김호철씨를 비롯한 많은 발기인들이 참가를 하고 곧 국민들의 따뜻한 마음

  들이 모아질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어제 아침 나의 시선을 무작정 끌었던 기사하나가 있었으니 바로 서태지가
  
  (아이들과 함께) 발기인으로 참가했다는 것이었다.

  "발해를 꿈꾸며"를 들고 나왔을 때 환영했던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이제 분단도 

  통일도 돈이 되는 장사로 전락했다는 노파심의 사람들이 있었다.

  어쨌든 그가 이번에 발기인으로 참가한 것은 높이 사고 싶다.

  굳이 내가 서태지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가 아니라 수많은 청소년들의 

  우상으로 군림하고 있는 서태지가 비록 펑크스타일을 하고나와 여러 부모님

  들의 근심도 만들었지만 자신들의 행동이나 노래에 대한 영향력을 신중히

  고려하고 있으며 적어도 자신들의 음악세계가 지향해야 할 것에 대한 지점이 

  건강하고 뚜렷하다는 것에 있다.

  통일에 대하여 "과연 통일이 될까?" 혹은 "통일이 되면 더 나빠지는 건 아닐까"

  내지는 "곧 전쟁이 일어난다는 데 북한을 어찌 믿느냐"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으며 더우기 중고등학생들의 경우엔 거의 통일에 대한 관심도 희미해져 가는

  세상에 비록 상징으로 밖에 비칠 지 모른다고 해도서태지의 발기인 참여는 

  고무해야 할 일이라는 생각이다.

  컴백홈을 듣고 사실 집으로 들어간 학생이 얼마나 될까마는 또는 서태지가 

  한겨레통일문화재단에 발기인으로 참여했다고 진지하게 통일을 고민할 청소

  년이 얼마나 될까마는 그러한 움직임은 분명히 건강한 몸짓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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