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uksung ] in KIDS 글 쓴 이(By): juhan (+ 도 니 +) 날 짜 (Date): 1996년01월07일(일) 10시02분46초 KST 제 목(Title): 기가막힌 우연의 일치. 우선 덕성보드에는 처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허락해주시겠죠? :> 덕성보드를 오랜만에 와서, 맨 앞의 글부터 40개씩 끊어서 적당히 스킵을 하고 있었어요. 밤인데 잠도 안오고, 그래서 이보드 저보드 다니다가 온거죠. 그러던중에, 11월 말경에 올려진 서수민님의 글을 읽게되었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그 내용은 제가 당시에 가비지에 올린 포스팅을 보고 난 후 그글에 대한 서수민님의 불편한 심정을 포함하고 있었습니다. :> 제글에 실망을 많이 하신 서수민님의 글을 읽으면서, 약간의 오해가 있구나란 느낌을 갖고선 바로 갈무리를 하기로 했습니다. 아마 한국시간으로 아침 8시에서 9시 사이였을거예요. 그런데 갈무리를 시작하자마자 갑자기 톡이 오는 겁니다. - gignati(서 수 민) 님과 대화를 하시겠습니까? (Y,n) 우아아아아악!!!!!!! 귀신이다!!!!! 이런 확률이 얼마나 적은건데...유저도 별로 없는 이 시각에, 런던의 한 유학생이 평소에 잘안들르던 덕성보드를 오래간만에 와서, 그냥 40개씩 때론 100 단위로 대충 보다가 서수민님의 글을 읽고, 그 안에서 자신의 글에 대한 반박성 내용을 보고, 가벼운 충격과 함께 갈무리 시작하자마자, 글쓴이의 톡이 연결된다.... 전 사실 약간 무서웠어요. 한밤 12시였걸랑요. 서수민님 무서워~~~~부르르르르 서수민님은 전화로 키즈에 연결한 후에 깜박 잠이 들었답니다. 그리고 깨보니 8시간이 지나있더래요. 그래서 엄청 전화비 나온걸 생각하고 하소연할 사람을 찾아보니 아는 아이디가 저밖에 없어서 톡을 건거였다고 하더군요. :> 그런데 하필이면 왜 그 순간에??? 복권당첨확률보다 희박한 확률을 뚫다니. 키즈생활한지 어 언 2년이 되갑니다. 별 별 일들이 있었지만, 이런 일은 또 처음입니다. 참 재미있는 곳...바로 키즈 같습니다. :> 덕성보드 참 잔잔하고 분위기가 좋더군요. 앞으로 자주 올것 같습니다. 그래도 되죠? 저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 그리고 그 글에 대한 것은 서로간에 오해가 있어 보입니다. :>> 덕성인 여러분, 저 들러도 되죠? :> << 한 잔의 와인 그리고 그 사이로 비치는 그대를 나는 사랑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