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k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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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uksung ] in KIDS
글 쓴 이(By): okay (▶HELLO◀)
날 짜 (Date): 1996년01월05일(금) 16시57분17초 KST
제 목(Title): 만물상 -조선일보-




한 어린이가 설날에 세배하러 가다가 길에서 5백원 짜리 동전 하나를 주웠다.

그는 새해 첫날에 새해 첫날에 생긴 대단한 행운이라 여겼고 이런 행운이

계속 되기를 바랐다. 그래서 그날부터 그는 혹시나 돈이 떨어져 있지는 않나

하고 길을 걸을 때마다 밑을 보고 다녔다. 학교에 가서도 복도에 운동장에 동전이

떨어져 있지는 않나 하는데만 정신이 쏠렸다. 그게 버릇이 되어 그는 죽는날까지

땅바닥만 내려다보며 걸어다녔다. 그 덕에 그는 5백원짜리 동전을 수천개나 주웠다.

임자없는 1백원짜리는 헤아릴 수도 없이 많았다. 


그 대신 그는 비가 갠 다음의 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은 무지개나, 장엄한 저녁노을을

단 한번도 쳐다보지 못하고 말았다. 이 밖에도 그는 많은 것을 놓치고 말았다. 그는

새들의 즐거운 노랫소리도, 붉게 타오르는 단풍도, 거리에서 스쳐 지나가는 소녀들의

활짝 핀 웃음도 보지 못하고 말았다. 


우리는 자칫 인생의 목표를 잘못 설정한다. 그리하여 허망하게 인생을 끝내기가 

쉽다. 우리는 자칫하면 판에 박은 일에 얽매여서 삶의 근본을 잃고 말기가 쉽다.

그래서 도약과 발전과 탈바꿈을 위한 모처럼의 기회마저 놓치고 만다. 우리는 또

착각한 나머지 인생의 중요한 것들, 값진 것들이 무엇인지를 모르고 세월을 허송

하기도 한다. 


우리는 이제보터 새 해는 걷기 시작한다. 우리는 뒤돌아보며 걸을 수 없다. 아래만

내려다 보아서도, 위만 쳐다보아서도 안된다. 뚫어지게 앞을 내다보고, 위 아래

좌우를 번갈아 보며 걸어 나가야 한다. 우리의 삶은 한 번 지나면 지우개로 
지워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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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신문들을 정리하다가 읽게 되었다. 나 혼자 읽고 음미하기엔 아까운 것 같아

들어와서 '그대로' 옮겨본다.

많은 덕성인들이 이 글을 읽고 자신의 지나간 삶의 방반성과 함께..앞으로의 삶의

설계에 있어서 많은 참고를 해 주었으면 좋겠다.

타자를 안 보고 할 수 없는 관계로..정말 힘들다..에고~~

타자 연습이나 해야겠다..

맨날 yellow한테 혼나고도...아직도 이 모냥이니..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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