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k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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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uksung ] in KIDS
글 쓴 이(By): Cherry (바람난은서)
날 짜 (Date): 1995년12월13일(수) 20시55분59초 KST
제 목(Title): 친구의 컨닝 이야기..



내 친구중에. 그러니까 중학교 동창중에 지숙이라는 친구가 있다..

사람좋다는 말을 난 그 친구를 보면서 그말이 무슨 말인가 알게 됐을 정도로 정많구 

좋은 친구다.. 그 친구는 전문대를 가서 작년에 졸업을 했다..

마지막 졸업시험.. 대부분의 애들이 다 취업을 한 이후라서 말이 시험이지 그냥 

보기만 하면 되는 정도로 여기고들 있었단다..('지숙이 너.. 너만 그런거 아니야?')

그래서 다들 컨닝을 하는 분위기였구 그래서 자기두 열심히 컨닝 페이퍼를 

만들었는데 이 키만 컸지 어리숙한 친구는 교수님께서 자기만 보는 거 같아서 

공부도 못하고 만든 컨닝페이퍼를 쳐다도 못봤다는 거다.(물론 이 부분에서 은서는 

지숙이의 그 안타까운 심정이 십분 이해된다.  얼마나 아까웠을까~? 컨닝페이퍼가~ 

아까비~)그 다음시간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서 다시 컨닝 페이퍼를 만들고 

(나같으면 치사해서 "그래.. 컨닝 안한다~!"하구 말았겠지만 믿는 거라고는 의지 

하나밖에 없는 지숙이는 다시 만들어서) 시험지를 나눠주자마자 그걸 얼른 시험지 

밑으로 숨겼다.  시험감독도 잘아는 선배구 .. 속으로 쾌재를 불렀을테지~

근데 옆에 앉은 예비역 선배가 하나두 못쓰구 자꾸 한숨만 쉬고 있더란거다.  

'이걸 줘 말어~ '(선배가 안잘생겼던 모양이게지~ 아마~ 흐흐  맘에 들었으면 틀린 

답이라두 주저하지 않고 보여줬을테니까.. 나만 그런가~? 아리까리~) 한참 고민하고 

있는데 저 앞에서 조교가 지숙이를 향해 뚜벅뚜벅 걸어오더란다.  '어떻게 하지? 

그냥 자수해.. 억울해. 아직 베끼지도 못했는데. '이렇게 가슴조이고 있는데 (조교 

지숙이 머리를 한대 치며 )

  " 야~임마!! 너만 보지 말구 선배두 좀 보여줘라~짜식이 나이든 선배 불쌍하지도 

     않냐? " 

 그래서 컨닝페이퍼 만들어 자긴 보지두 못하구 그 한숨쉬던 선배 줬단다.. 

 
 난 컨닝페이퍼 만들면 꼬~옥 보구 써야징~!!

 



                                    마르지않는 샘 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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