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k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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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uksung ] in KIDS
글 쓴 이(By): Cherry (#강은서#)
날 짜 (Date): 1995년12월12일(화) 09시43분22초 KST
제 목(Title): 내 피붙이같은 친구



내겐 이젠 정말 피붙이같은 친구가 하나 있다.

고등학교 일학년이후부터 줄곧 붙어다닌 친구.. 노래잘하구 말잘하구 붙임성좋은 그 

친구는 언제나 내게 기둥과 같은 존재였었다.  같이 교회두 다니구 자율학습빼먹고 

농구장가구 .. 내게 그앤 곁에 없으면 허전한 내몸의 일부와두 같은 그런 

친구였었다.  고삼때 그 친구와 크게 다투고 그애와 같이 찍은 사진을 버려서 

지금 내게 고등학교때 사진은 거의 없을 정도니까..(그때 싸운 이유가 아마도 

서태지 때문이었던 거 같다. )

암튼..언제나 나보다 열심이던 그 아인 재수를해서 어렵게 대학이라는 곳에 갔다.

그 친구가 후기대학마저도 떨어진 날 그아이와 길을 걸으면서 왜 그리 미안하던지..

지금은 청주에서 잘지내고 있구 전화해서  "보구시포~!" 하면 설까지 올라와주는 내 

친구.. 저번날 서울에왔을때 내가 잠들어있는 동안 졸린 눈 비벼가며 머리맡에 

예쁜 편지 하나 남겨놓구선 집에 가서 전화해서는 "편지봐~"하던 이젠 

피붙이같은 친구..  그냥 말없이 바라만보구 있어도 좋은 그런 

친구.. 가끔 생각하면 절루 웃음이 먹어지는 그런 한겨울 함박눈같은 친구가 있어서

행복하다..






                                    마르지않는 샘 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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