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uksung ] in KIDS 글 쓴 이(By): gloria (예쁜 삶~~) 날 짜 (Date): 1995년11월24일(금) 10시24분36초 KST 제 목(Title): 우리 과 코디의 여왕... 우리과에는 코디의 여왕이 있다.. 패션에 관한 놀라운 집착력... 하지만.. 그 눈물겨운 노력에도 불구하고.. 항상 그 결과는 한마디로 아니었다.. 사실 옷걸이가 받쳐주지 않는다고 얘기하면 내가 너무 야박한걸까? 하지만.. 그건 우리과에서 공인된 사실이다.. 1학년때 처음 나가던 과팅에서.. 걔의 복장이 아직도 생각이 난다... 항상 위에서 부터 아래까지 색깔을 맞춰야지 되는 걔의 코디 방법.... 하지만.. 정말 저번 방학 혹독한 다이더트와.. 성형수술로 많이 예뻐져서 우리 앞에 나타났다.. 한동안 우리과가 들썩들썩 했었다... 하지만.. 사실 부모님이 물려주신 그 본판이 어디로 가겠는가... 어젠... 갑자기.. 나한테 와서는 진지하게 물었다.. "나.. 닭털 목도리 하나 사려고 하는데 어떤 색이 괜찮을까?" '오잉...? 닭털 목도리? 그거 T.V에서 연예인들이 쇼 같은데 나올때.. 휘익 두르고 나오는 거 아냐?' 하지만 난 진지하게 대답해줄수 밖에 없었다... "어.. 멋있기야.. 빠알간 색이 괜찮지만.. 검은 색이 옷맞춰입기엔 무난하지 않을까?.... 하나 사게? 예쁜걸로 사... 기대할께.." 뒤에서 얘기를 듣던 친구들은.. 거의 웃음을 참지 못했구... 암튼.. 그 정성과 노력은 정말로 높이 살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