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uksung ] in KIDS 글 쓴 이(By): MERRY () 날 짜 (Date): 1995년10월30일(월) 19시36분00초 KST 제 목(Title): 정많은 우리덕성... 솔직히 말해서 덕성여대생중에서 첨부터 울 학교가 너무나도 좋았던 사람은 많지 않았을거다....지금 삼사학년들은 더더욱 그러했을거다..그땐 후기였으니까 .. 내가 전기에서 떨어지고 후기에 가게될거라고 애초부터 생각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사실 나 또한 그랬다..고삼때 교실뒤에 붙어있던 표엔 덕성여댄 없었으니까.. 그리구 떨어져본사람은 알겠지만.. 그때 느껴지는 절망감이란... 그래서 일학년때는 일년동안 얼굴한번 보이지 않는 유령 덕성인이 적지 않았다.. 나도 일학년때는 이 학교를 그냥 콱 그만댕겨~~ 하고 생각한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으니까.. 근데 지금 난 덕성을 사랑한다.. 내가 이렇게 얘기하면 손이 안으로 굽네.. 하면서 얘기 하는 사람들이 있지 않을가싶다.. 하긴.. 내가 덕성에 안왔다면 어떻게 우리 학교가 좋다고 감히 자신있게 말할수 있었을까... 암튼.... 본론으로 돌아와서.. 얼마전에 난 지갑을 잃어버렸었다.. 지갑안에는 현급 3만7천원정도.. 그리구 에스콰이어카드, 신한은행현금카드, 전화카드, 신분증... 암튼 내게 중요한 모든 것이 다 들어있었다.. 그러나 난 포기하고 있었다.. 아니 첨엔 신분증만이라도 돌려줬으면 하고 바랬었다.. 그날 이후 메리는 그 모든 사실을 망각한채...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난 지갑을 되찾았다.. 모든것이 그대로 담겨있는..지갑을.. 우리집 자동응답기에 남겨진 내용에 의하면 날 언니라고 부르던 그 후배님은 자신이 내 지갑을 주웠는데.. 내일 수업이 세시에 끝나니.. 수업이 끝나는데로 우리과 조교실에 갖다놓겠다고 했다... 난 그날 혹시 정말 갖다놨을까.. 그 사이 맘이 바뀌진 않았을까.. 하며.. 조교실에 갔고.. 난 지갑을 찾았다.. 난 그 후배님을 찾으려고 메모를 남겼으나.. 그 후배는 나타나지 않았다.. 내가 이 사건으로 우리 학교를 사랑하게 되었다는 것은 아니다.. 이건 내가 자랑하고 싶은 우리 덕성의 한 모습일 뿐이다.. 이제 제법이 낙엽이 쌓인 우리 학교를 보면서 학교 만큼이나 아름다운 우리 덕성인들을 난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덕성인 여러분 정말 사랑해요... 삶이 있는 곳에는 어디나 그리움이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