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uksung ] in KIDS 글 쓴 이(By): gloria (지금뿌시시�) 날 짜 (Date): 1995년10월18일(수) 10시10분21초 KST 제 목(Title): 아... 얄궂은 윤리학 시험.... 원래 나의 시험은 윤리학으로 시작되었다.... 나의 취향과는 아주 거리가 멀었으므로 똥배짱으로 버팅기다가 시험당일날 징징 울면서 워쩌켜~~ 하면서 친구들을 찾아다녔다.... (두렵긴 했던가보다... 그래도 공부해야 겟다는 생각은 들었나봐...) 나와 내친구들은 마지막 배수진을 치구(우와 장엄하다) 배째!(살벌~~)하면서 예상문제 답안을 만들어서는 그것만 죽어라 외웠다.... 사실 나올건 그것밖에 없었지만.... 시험문제가 어떻게 나오건간에 나의 답안은 오직 하나일수밖에 없었던 이 슬픈 현실.... 머릿속에 꾸여꾸역 집어넣고는 교수님이 오시기만을 기다렸다... 아니 근데 이게 웬일....! 교수님이 없어지셨다는 것이다.. 문제를 내주셔야지.. 쓰던가 말던가하지... 우리는 그와중에서 시험을 볼까 안볼까 내기를 하구..... 결국은 한시간동안 기다리다 그냥 나왔다... 우린 엄청 열받은모양을 하구는 어쩜 이럴수가 있냐... 황당하다.. 말도 안된다.... 꿍시렁거리면서 나왔다... (히히히.. 하지만 우리들은 우리들만의 눈빛을 교환하면 쾌재를 부르고 있었지비~~) 그런데...... 이 웬 천청벽력과도 같은 .... 사과문 한마디도 없이 덜렁 다음주에 시험을 보겠다는 공고가 나붙은것이다.... 잉잉..... 다 까먹었는데..... 아아아아아아아아아~~~~ 그길로 난 곧장 덕성관으로 향햇다.... 아줌마! 딴건 보통이구요.. 꼽배기 하나주세요.... 난 짜장면 곱배기를 아주 멋지게 해치운후... 말했다... "시험을 언제 어떻게 봐도 내답은 하나양~~~"(아! 이렇게 살기 싫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