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uksung ] in KIDS 글 쓴 이(By): pringle (프링글) 날 짜 (Date): 2001년 12월 1일 토요일 오후 10시 14분 56초 제 목(Title): 요즘 읽고 있는 책중에서... 나이테 형수님께 나무의 나이테가 우리에게 가르치는 것은 나무는 겨울에도 자란다는 사실입니다. 햇빛 한 줌 챙겨줄 단 한개의 잎새도 없이 동토에 발목 박고 풍설에 팔 벌리고 서서도 나무는 팔뚝을, 가슴을, 그리고 내년의 봄을 키우고 있습니다. 부산스럽게 뛰어다니는 사람들에 비해 겨울을 지혜롭게 보내고 있습니다. 형님, 우용이, 주용이 밝고 기쁜 새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한 해 동안의 옥바라지 감사드립니다. 1984.12.28 *********************************************************************** 신영복 옥중서간-감옥으로 부터의 사색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