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uksung ] in KIDS 글 쓴 이(By): elli (파랑새) 날 짜 (Date): 1999년 3월 25일 목요일 오전 10시 35분 09초 제 목(Title): 인생은 아름다워~★ 어제, 아니 그저께 이 영화를 봤다. 사람도 얼마 없는 극장에서 난 큰소리로 울고 웃으면서 정말 영화에 취해있었다. 오랜만에 보는 너무나 가슴따뜻한 영화. 위에 글을 올리신 분들의 말대로 정말 멋진 영화였다. 근데.... 같이 간 남자후배-군바리..주로 액션영화나 전쟁영화를 좋아함-는 영화상영내내 거의 웃지도 않다가 내가 웃고 울때마다 나를 쳐다보는 거다. 그래도 영화볼땐 웬만해선 옆사람과 대화를 않는 나이기에 그냥 참고 있다가 나오면서 물어봤다. "야, 영화 너무 재미있지 않냐??" 후배왈, "난 지루해서 죽는 지 알았어..뭐 영화가 저러냐??" 헉....한 영화를 나란히 앉아서 보는데..이렇게 다를수가... "주인공이 너무 까불어..그리고 아들에게 거짓말이나 하고..정말 짜증나더라.." "야, 그러면 어린 아들한테 사실대로 말하냐? 아빠의 따뜻한 맘이 느껴지잖아.." "치...난 하나도 안 따뜻하더라..저런 남자가 남우주연상이라니.. 라이언 일병 구하기가 백번 낫다,뭐..." 전혀 말이 안 통했다. 후배는 하루종일 궁시렁댔다. 나도 재미없게 본 영화라면 안 본다는 애 끝까지 우겨서 보게 한 내가 미안해해야 겠지만 난 너무나 재미있게 봤기 때문에 끝까지 강한 태도로 일관했다. 나의 후배같이 액션영화를 최고라고 생각하는 분은 이 영화가 시시하고 장난같고 짜증날 지도 모르겠다. 그치만 많은 분들이 이 영화를 보고 나면 나와 같은 생각을 할 거라 믿는다. '인생은 아름다워~~★' 정말 제목 그대로 인생도 아름답고 영화도 아름다웠다....^^ -행복은 가까이에 있다 파/랑/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