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uksung ] in KIDS 글 쓴 이(By): elli (파랑새) 날 짜 (Date): 1999년 3월 25일 목요일 오전 10시 24분 43초 제 목(Title): 수술후유증... 위에 '꿈과 희망'님이 말씀하셨듯이 난 얼마전 수술을 했다. 흐흐...다들 수술이라면 엄청 심각하고 대단한 걸로 알아듣겠지만 뭐, 사실 그리 어려운 수술은 아니었다. 사랑니수술이었으니까. 사랑니가 정상적으로 나오지 않고 덧니에다가 매복치에다가 뿌리까지 잘못 박혀 있어서 1시간여의 기나긴 수술 끝에 잇몸과 함께 사랑니를 뽑아냈다. 수술 전후로 한달간 먹고픈 것도 못 먹고 정말 힘들었다. --;; 그래도 다 아물면 이제 다시는 붓지도 않고 아프지도 않을거라며 스스로를 위로하면서 살았다. 수술한지도 3주가 넘어가는 지금, 수술한 곳이 아물기는 아물었다. 근데......... 사랑니가 있던 자리가 움푹 패이게 되자 뭘 먹어도 음식물이 거기 들어가서 나올 생각을 안 하는거다..--;; 헉.... 매번 식사때마다 오른쪽 어금니쪽으로는 음식물이 접근못하도록 먹어야 하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또 잘못해서 한번 끼게 되면 절대 안 빠진다. 수술만 하면, 수술시의 그 엄청난 고통만 참아내면 행복이 찾아오리라 믿었던 나에게 이건 엄청난 충격이다. 여름방학이 되면 왼쪽 어금니마저 뽑아내야 하는데... -행복은 가까이에 있다 파/랑/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