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k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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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uksung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badboy!) <203.249.107.230> 
날 짜 (Date): 1998년 10월 23일 금요일 오전 12시 45분 17초
제 목(Title): 너에게...


미안하구나.

이렇게 하지 아니하면, 평생 내 짐이 될것 같구나.

또 난 이렇게 내 자신을 위해 이러한 일을 하다니..

어쩜, 아니 난 필연 지옥이라는 곳이 있다면 그곳으로 가겠지..

1998년..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이해가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다.

널 만나서 너무나 행복했던 시절,

하지만, 너에게 너무나 큰 상처를 주었기에 잊어 버리고 싶은 해이다.

어떻게 해야 너에게 지금 내 심정을 표현할 수 있을까?

지금 이순간 만큼은 노벨 문학상을 받은 사람처럼, 

내 마음을 한치의 거짓없이 보여 주고 싶은데, 잘 되지 않는구나.

이곳에 이렇게 글을 띄우는 것은, 메일로 직접 너에게 글을 보낼수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보는데에서, 내 진심으로 너에게 사과를 한다는 뜻에서 이곳에

글을 쓰는 거야.

먼저, 너에게 너무나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그리고, 그 고마움에 대해서 아무것도 해 줄 수 없는 것에 대해서 미안하다는

말 하고 싶구나. 너와의 추억 소중히 간직할께. 비록 너에게는 날 떠올리는게

아주 추악한 추억이 되어버렸겠지만, 나 소중히 간직할께. 내가 널 잊는 그날까지.

널 쉽게 잊지는 못할거야. 내가 너에게 한 잘못에 대한 죄값을 다 치렀다고 

생각되면, 그 때는 널 잊도록 해 볼께..


미안해.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해..

나 같은 사람 다시는 만나지 마... 

그리고 넌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할거야.

나 매일 널 위해 기도 하고 있으니까.

미안하다. 


언젠가는 날 용서 해 주겠지.


내 자신이 날 용서 하는 날..





사랑했어. 그리고 지금도 사랑하고.

이제야 사랑이 무엇인지 알겠어.

널 아주 오랫동안 사랑할것 같아.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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