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uksung ] in KIDS 글 쓴 이(By): yellow ([jelou]'-) 날 짜 (Date): 1998년 7월 14일 화요일 오후 11시 23분 08초 제 목(Title): 980714 일기. 벌써 7월 중순이다. 어제 너무 늦게잔 탓인지 오늘아침에 허둥지둥 좀 바빴다. 오늘은 할일이 많았다. 9시부터 수업이 있었고, 오후에 졸업작품때문에 친구들과의 모임약속이 있었고, 엄마가 삐삐돈을 안내서 정지된 삐삐를 살려야 했고, 16일까지 써야하는 레포트를 위해 책을 읽어야 했고, 밀린 통장정리도 해야했다. 그리고 집에오다가 오렌지주스도 하나 사야했다. 그게 오늘 까먹지말고 해야할 일이라고 메모했던 것들이었다. 수업은 무사히 잘 들었고, 졸작모임은 이유도 모르게 깨졌다. 왜 깨졌는지 애써 연락해 보지도 않았다. 귀찮다. 삐삐 요금은 밀린 한달치만 내면 됐었는데, 이번달 집으로 날라갈 지로용지를 미리 내가 받아서 두달치를 냈다. 왠지 뿌듯한 느낌.. 그래서 삐삐도 다시 살렸다. 서평 쓸 책은 지금부터 읽어야 한다. 통장정리도 했고, 오렌지주스 대신 8.15콜라를 샀다. 크게 바쁜일은 없었는데 잘잘한 할일이 오늘은 좀 있었던 것 같다. 내일부터는 수영을 다니기로 했는데 아마도 내일은 못갈것 같다. 친구가 엄청 왕왕 거리겠지. 아니 **떨겠지가 맞을것 같다...... 요즘들어 할머니가 참 잘해주신다. 친해지면 간섭받을까봐서 늘 거리를 뒀었는데, 할머니랑 벌써 2년째 살다보니 미운정 고운정이 많이 든것 같다. 친할머니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 가끔 아주가끔.... 오늘밤부터 또 비가 오기시작한다. 장마비.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