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k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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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uksung ] in KIDS
글 쓴 이(By): calcium ( 앙팡)
날 짜 (Date): 1998년 5월 25일 월요일 오전 01시 16분 39초
제 목(Title): Re: 드디어 철권을 맛을 봐버렸다.



국민학교때..

엄마가...  동생 데리고 오라고 오락실에 날 보냈었는데...

나도 오락을 처음 하기 전에는 왜..  돈아깝게 오락할까 생각했었는데..

동생이 돈 아깝다고.. 이거 다 죽으면 가자고 해서...

오락실에서 기다렸는데..

내 동생이 그때 갈쳐줬다.  보글보글..

난 할줄 모르니까 내동생이 방울 다 쏴서 터트려서 다 죽이고 난 나중에 

과일나오면 다니면서 먹었었는데...  그때 내동생이 적에게 방울을 쏠때 난

내 자리에서 벽에다 방울을 쏴서 10점씩 먹었었는데..

간간이 노란 따발 사탕나오고 신발나오면 먹었다가..  동생한테 혼나고..

얘 말로는..  지가 적을 죽여야 되니까 무기는 지한테 필요하다고...

엄마는 그날이후 오락실에 직접 왔다.

동생 잡으러 간 나도 감감 무소식이니까.

국민학교때 같은 반 남자애가 오락실에서 날 자주보니까..

칼슘 오락 진짜 잘한다고...


동생 군대가면 얘 방에 있는 예쁜 달력이랑 예쁜 벽시계랑 떼어다가 

내방에 걸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절대로 그렇게 못하겠다.

엄마가 둘이 맨날 싸우냐고 속상해했었는데...

난 맨날 싸우니까..  아침에 싸우고 학교 갔다가..

집에가면 싸운거 까먹고 또 히히덕거리면서 같이 웃고 그랬는데..

동생하고 오락도 하고 싶고..  텔레비젼도 같이 보고 싶고..

또 싸우고도 싶고..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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