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k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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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uksung ] in KIDS
글 쓴 이(By): arani (에메리따)
날 짜 (Date): 1998년 4월 29일 수요일 오후 12시 06분 03초
제 목(Title): 실습일기


어제는청소 지도를 마치고 반아이들과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실습 4주째 접어드니 이제는 서먹함은 사라지고 사제간을 떠나

언니 동생하며 편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는데...


우리반 씩씩이가 조심스레 다가와서는

"선생님 ....사랑해요..움마!! "

하고는 베시시 웃는거다... @.@

목소리도 쩌렁쩌렁하고 기가 세서 우리반 씩씩이로 통하는 희야가 

너무나 뜻밖의 태도를 취해서...정말 꼼작없이 당하고 말았다.

짜식...좋으면 진작에 웃으면서 말도 건네고 그러지..

맨날 욱거지 상에 소리만 지르더니.어젠 무슨 바람이 들어서..

으..무방비의 에메리따는 완전히 홍당무 되고..반 아이들은 깔깔대고..




실습 막바지에 드니까 참 서운하다.

아이들과 부대끼면서 실망도 하고 때로는 화도나고......

힘든일도 많았지만 그래도 '선생님 선생님' 하면서 안기는 아이들을 보면

기운이 솟는다.

교직의 매력은 이런가 아닐까 싶다. :>

이제 남은 3일...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멋지게 마무리 해야겠다.



                                         실습 마지막날 울면 어쩌지? ^^;


                                   새삼 아이들이 좋아지는...에메리따가 올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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