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uksung ] in KIDS 글 쓴 이(By): Grace (뿌리~) 날 짜 (Date): 1998년 4월 12일 일요일 오후 08시 33분 54초 제 목(Title): 방금 일어났다. 오늘 아침에 병원에 입원하신 할아버지 병문안 드리고 교회 갔다와서 지금까지 자고 일어났다. 회사 다니는 게 이렇게 힘든건지..왜 이리 피곤한 지 모르겠다. 입사한지 일주일밖에 안 되는 신입이라 할일 없이 바쁘다. 일주일 내내 아침마다 엄마한테 투정부리면서 나갔는데..오늘 병원에서 낼부터 그러지 말아야지..결심했다. 병원에 갈때마다..뭔지 모를 숙연함을 느낀다. 어렷을 때 날 거의 키우신 할아버지...울 할아버지는 내 동생들이 태어나기 전까지는 내가 유일한 손녀였기 때문에..다른 무수한 손자들보다 날 아주 예뻐해주셨다.. 날 안아주시던 할아버지 모습이 생생한데 할아버지는 지금 누군가의 도움이 없으면 일어나시지도 못한신다. 울 할아버지 첫월급 타면 뭘 해드리면 좋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