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Duksung ] in KIDS 글 쓴 이(By): calcium (투쟁개근생맧) 날 짜 (Date): 1997년11월27일(목) 02시19분08초 ROK 제 목(Title): 내가 뭔가 생각해봤다. 난 뭐지. 투쟁 시작하고 10월에 교육부에 항의전화 계속 하는 날 보며 내 동생이 그랬다. "누나가 뭐라도 되냐?" 그 말에 난 이렇다할 말이 없었다. 내가 뭔지 나도 몰랐으니까. 맨학우. 맨학우가 집부가 아닌 사람이라면 난 그거일것이다. 엄마가 수업도 안하면서 학교는 왜 계속 가냐고 할때.. 넌 데모같은거 하지 마라 할때.. 난 학교 계속 나갔다. 내가 뭔데.. 나중에는 엄마가 학교 가지 말란 말씀은 하지 않으시고... 너 괜히 나서지 마. 하더라도 뒤에서있어. 고소장을 내고 온 날. 엄마가 내방에 들어오더니 나한테 "너 고소장 내고왔지?" 했다. 뉴스에서 봤다고......... 내 삐삐는 광역이 아니라 대구 항방을 갈때 두고 갔었는데.. 서울에 늦게 도착했었다. 엄마가 잠도 안주무시고 삐삐도 두고가서 연락이 안돼고 늦도록 연락이 없어서 엄마는 내가 데모하다가 잡혀갔는줄알고 걱정했다고 했다. 대구대 본관으로 향할때 옆에 있던 사회대 부짱언니가 이런 말을 했다. "저기 앞에 계단 있니?" 언니는 경희대 갔을때 본관계단에서 경희대 교직원이 밀어 안경을 쓴채로 굴러떨어졌었다. 언니의 이 말에 너무 가슴이 아팠다. 어제 꽈 토론때.. 난 또 이생각이 들었다. 난 뭐지. 투쟁을 짜증으로 받아들이는 맨학우 앞에서.... 나도 맨학운데.. 하는 생각이 들고.. 그래도 우리학번 애들중 참석 안하는 애들은 미안하다는 말을 하는데.. 그럼 또 얘들은 뭔지.. 평소에.. 키즈.. 접속해서는.. 다니는 보드도 몇개 안돼고.. 글쓰는 보드도 잘없는데.. 그것도 가끔. 덕성보드에 내 아이디와 닉네임이 있으면 내가 쓴게 내 눈에 제일 먼저 띄이고 한 화면에 내 닉네임이 두세개라도 되면 기분 이상하고.. 보드에 내 아이디가 여러개 보이면 이상했는데.. 투쟁하면서.. 한 화면에 내 아이디가 짜증이 날 정도로 많이 보이고.. 주로 톡하러 들어왔던 내가.. 요즘 들어오면 글 썼다 지웠다.. 이번달 날라온 전화세 고지서 앞에서.. 엄마앞에서 미안해 고개숙이고.. 엄마의 걱정 덩어리. 엄만 나한테 "니 일이나 제대로 해라." 엄마앞에서 미안한.. 말못하는 내가.. 도대체 뭔지.. 난 뭐고.. 투쟁을 짜증내는 애들은 뭔지.. 난 정말 뭐지? 근데.. 한가지 확실한건.. 난 내일 학112의 집회에 참석할 것이고 실천투쟁으로 대선주자로 나온 어떤 사람의 당을 찾아간다는 것. 나나 투쟁을 짜증내는 애들이나 같은 마음은 수업을 받고 싶다는 것. 근데.. 이건 확실한지 아닌지 모르겠다. 아무튼 나는 수업을 받고싶어 가만히 못있겠다. 그래도 안풀린다. 내가 뭔지. 내동생 말처럼 내가 뭐라도 되는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