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Duksung ] in KIDS 글 쓴 이(By): Candy ( 캔 디) 날 짜 (Date): 1997년10월13일(월) 22시50분54초 ROK 제 목(Title): 오늘은.. 총파업을 시작한지 12일, 이사장실 점거농성을 시작한지 10일.. 교수님들께서 총장실 점거 농성을 시작하신지 3일.. 모든 단어들이 내게는 대학생활 내내 일어나지 않을것만 같았던 것들이다. 나두 내일 이사장실에 철야농성[이하 철농]을 하러 들어간다. 저번주에 총파업을 결의한후 수유역 선전전 나가려다 무서운 전경 동생[?내동생두 군인이다]들에게 밀려 못나가구.. 다음날 교육부에 2000명이 넘게 항의방문을 간적이 있었다. 나도 모르게 사회대 깃발을 들게 됐는데.. 갑자기 들이닥친 전경들과 백골단들이 내 앞에서 줄을 끊구. 나를 둘러싸는데.. 진짜~루 무서웠다. 최루탄을 쏜다구 협박할때두 깃발들구 있는 나를 향해 조준을 하는것만 같구.. 우리가 화염병을 든것두 아니구..쇠파이프를 든것두 아닌데... 전경들이 그날 이렇게 말했다는 소문이 있는데.. "데모의 '데'자도 모르는 것들이 떼거지로 몰려나와서 소리만 치다 간다".. 구 말이다. 사실 그렇다..이번 학자에 참가한 학우들 중에서는 학자에 한번 참가 안해보고..당장 내앞에 있는 현실로 다가온 일이기 때문에.. 자기를 위해서 이번 학자에 참가한 학우들이 많다구 생각한다. 사실 나도 그중 한부류니까. 그렇지만 나도 이번일을 통해 느낀바가 많다. 생전처음 선봉대로 깃대도 잡아보고..전경의 방패에 부딪쳐 여기저기 멍도 들어보고... 낯선 사람에게 우리의 사정을 이야기하며 필사적으로 서명도 받아보고..우리 학교의 대장이었다는 사람 방에서 밤도 새보고.. 교수님들과 학생들이 필사적인 투쟁속에서 느낀건 그동안 학자를 위해서 외면하는 학우들 가운데서 외롭게 투쟁해온 선배들이 존경스럽다는 거다. 그리고..그로 인해서 우리가 이만큼 누리고 사는건 아닌가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는 계속 해야만 한다. 비록 내가 혜택받지 못하는 것이라 하더라도.. 우리의 후배를 위해서..그리고 평생 따라다닐 나의 모교를 위해서. 김총장님이 어느 신문에서 인터뷰한 내용중에 이런 내용이 나온다. 민주화란 말이 단순한 구호가 아니고 너무나도 절박한 염원이었다고.. 민주화란 단어가 더이상 생소하지 않고..피부로 와닿고 있다. 빨리 승리해서..교수님들 얼굴 뵙고 수업도 하고.. 웬지 시험도 보구 싶구..그렇다. 학우들 지쳤지만..마니 힘내고. 이렇게 뛰어든거..우리가 얻고자 하는것을 얻어냅시다. "끝이 보일수로 처음처럼~" 덕성의 한 학우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