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Duksung ] in KIDS 글 쓴 이(By): tweny ( L'amant) 날 짜 (Date): 1997년10월01일(수) 21시53분53초 ROK 제 목(Title): Re: 오늘 학교에서. 다행히, 이제는 조금씩 모두가 말할 준비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부끄러워하는 것보다는 이런 부끄러운 현실을 인정하고 개선해가는데 주력할 수 있는 것 같아 이제는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분명, 우리는 아직 우리가 원하는 바를 성취한 것은 아닙니다. 이제 알리고 우리 힘으로, -여태까지 다른 분들이 애써와주신 것들- 지켜가야할 것입니다. 우리가 배우는 이 터를 지키고, 우리를 가르치시는 교수님들을 지키고, 그리구 우리의 후학들을 지켜야할 것입니다. 말뿐인 사람으로 남을까 두렵습니다. 여태까지 비총은 잘 참석했는데, 오늘도 못나갔고 내일도 못나가는 형편이라 말뿐일지 모르는 제 모습이 죄송하기도 부끄럽기도 하지만, 애써 함께 수고하시는 교수님들께 슬픈 소식 전하고 싶지는 않기에 노력해야겠지요. 젊음이라는 것은 불의에 굴하지 않는 자의 것이라는 교수님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우리는 분명 아직 젊습니다. 물가의 고개 숙인 수선화가 아릅답다. 나를 사랑하는 너보다 나를 사랑하는 내가 더 아름답다. < Narcissistic Eve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