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Duksung ] in KIDS 글 쓴 이(By): calcium ( Melany) 날 짜 (Date): 1997년06월11일(수) 22시58분50초 KDT 제 목(Title): 찾았다. 우리 춘향이를... 너무 좋다. 내가 우리과 실습실있는 주위 화장실에 두었던것이 밝혀졌다. 우리과 93학번 언니가 주워서 나 보면 준다고 언니 사물함에 넣어 두었다한다. 휴~~~ 그동안 속썩은걸 생각하면... 난 알았다. 내가 집념은 하나도 없는데 집착은 왕이라는걸. 잃어버리고 온 날, 집에 와서는 정신없이 빵 두개를 먹고 우유를 마시고 라면을 끓여 밥까지 말아먹으니 엄마가.."넌 지갑 잃어버리고도 밥이 목구멍에 잘 넘어가니?" 지갑이 있었을때는 보고만 있어도 배가 불렀는데 없으니까 배가 고팠던거 같다. 잃어버리고 며칠동안 조교실과 학생처를 몇번씩 들락날락 거리고.. 학생처 선생님이 내가 하도 많이 왔다갔다 하니까 내 얼굴 알았다. 학생증 재발급하는데� 하루 걸리는데 나는 바로 그자리에서 해주셨다. 잃어버리고는 처음에는 하나도 안믿어졌었는데.. 내 손에 땡전한푼 없다는게 곧 실제상황으로 이어졌다. 친구한테 버스비 430원을 받아 힘없이 오고 있는데... 육교 위의 거지아저씨의 바구니에는 동전이 몇개 들어있었다. 아저씨 보면서 '아저씨가 저보다 부자네요.'속으로 생각했었는데.... 430원 버스비내고 난 십원도 없었으니까. 그후로 지갑 생각하느라고 아무것도 못하고 꿈도 지갑찾는 꿈 꿨었는데.. 언니가 우리 학번에 아는 아이가 없고 나랑 언니랑 수업을 같이 듣는것도 아니고 언니 친구들도 졸업을 하고 해서 연락을 못했단다. 정말 너무너무 기분 좋다. 아.. 동시에 난 여기저기에 빚을 많이 졌다. 교회에 가서도 지갑찾게 지갑 돌아오게 기도해 달라고 하고 써클에 가서도 그러고 내가 지갑찾으면 밥산다 하고 말하고 다닌게 한두명이 아닌데.. 휴~~ 그래도 정말 기분 좋다. 춘향이... 다시는 널 떠나보내지 않을꺼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