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uksung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pink) 날 짜 (Date): 1995년07월23일(일) 10시47분53초 KDT 제 목(Title): 내가 만난 덕성인(1) 덕대와의 인연은 대학 2학년때 부터 시작되었다. 그 첫 인연은 이러하다. 내게 많은 선배들 중에 이상하리만큼 여성 편력인 심한 사람이 있다. 비록 지금은 대학원 선배로서 그의 눈치를 살피고 있지만. 먼저 이 사람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다. 고향이 전남인지라 그의 걸축한 전라도 사투리는 끈끈하다 못해 그만 건더기가 튀는 그런 사람이다. 다시 말하면 말할 때 소나기가 오는 사람이다. 또 그는 구강구조에 이상이 있는 것이 뭇 후배 및 동기들의 소견이다. 설명을 붇이자면 이가 빠진것은 없으나 이와 이사이가 너무 벌어져서 자세히 보지 않으면 마치 앞니가 빠진 듯한 인상을 준다. 그러나 그는 순진하고 착했다. 그런 나머지 여인의 사소한 친절도 그에게는 사랑의 고백으로 들리고 만 것이다. 또 그는 순진하다 못해 분위기 파악이 잘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