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Duksung ] in KIDS 글 쓴 이(By): snuiwa (큰바우) 날 짜 (Date): 1997년05월14일(수) 20시57분55초 KDT 제 목(Title): 교수님 호출하다! 오늘 갑자기 삐삐가 왔는데, 집에 교수님이 연락좀 해달라고 전화가 왔단다. 이런.. 졸업한지 이제 1년이나 지난 제자에게 무슨 호출을?? 그동안 나는 내가 목표한 바를 이룩할 때까지는 조용히? 있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 는데, 통 감감무소식이던 제자에게 그것도 내일 스승의 날을 앞두고 스승께서 제자에게 연락을 하는 묘한? 상황에 빠진 .. 흑흑 딜레마... "무슨 일일까? 무슨 일일까?" 갑작스런 상황에 나는 황당하기도 하고 연락을 못한 죄송스러움도 함께 몰려왔다. 여기서 교수님 댁까지는 불과 걸어서 15분 거리.. 아무래도 직접 찾아뵈야 할 것같아서 옷을 입고 나온 다음 먼저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이윽고 사모님께서는 반가운 목소리로 전화를 바꾸어 주셨다. 통화의 주내용은 요즘 어떻게 지내는가였다. 지난 세월의 흔적들(메모와 주소록 정리 등)을 정리하시다가 내가 생각나셨다는 것이었다. 흑흑. 수업시간에도 가끔 내 이야기를 하신다는데, 나는 사실 선뜻 용기가 나지 않아 그동안 자신을 안개속에 감추고 살아왔는데 흑흑... --------------------------------------------------------------------------- 다른 사람에게 탓을 돌리기 전에 먼저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생활자세를 지녀야 할 듯.. 가족에게나 친구에게나 그리고 스승과 웃어른들 모두에게.. 지나간 일년을 그저 한탄하며 지낸 것을 반성하면서... --------------------------------------------------------------------------- 관악산의 꽃들도 이제 모두 떨어졌겠지? 하지만, 초록빛만 남았다고 해서 그 산이 죽은 것이 아니다. (가끔 학교 쪽을 바라보면서 가지는 생각의 단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