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k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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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uksung ] in KIDS
글 쓴 이(By): doori (다시금치자�)
날 짜 (Date): 1996년09월17일(화) 09시57분04초 KDT
제 목(Title): 조리실습. 나만 미워 해:<



어제는 내가 가장 시로 하는 조리실습시간이 3시간이나 든 날이었당.

하긴 우리 과에 와서 가장 지옥 같은 시간 중 하나당.

애써 웃으며 하려고 노력에 발버등까지 치지만 결국 남는 건 피구경이당.


어제두 어김 없이 양파 채치다가 왼쪽 4번째 손가락 베고,하나두 모르는 서양요리

를 아예 집필한다. 새로운 국적 불명의 요리로...

그런데 이눔의 양파는 또 왜일 매운거냐...

너 양파는 전생에 무슨 그리 맺힌 원한이 많아 독기 가득 픔구 나왔냐구...

애매한 도마위의 양파만 흘긴당...

스프를 끓이는데... 버터 볶구.. 밀가루 볶는데...이 밀가루라는 녀석은 왜이리

뭉치려구만 드는지...너 있다 먹을 때 보자!!!

결국은 조원 들의 눈총을 받아 가며.. 가장 양호 할 것같은 스파게티 소스에 도전 

해 본다...약간은 자신 잇다는 표정을 지으며...

오늘은 교수님 접대조가 우리 조기에 바짝 긴장한 조 아그들을 보며.. 다시 잘 

해야지 하는 생각을 한다.

보글보글 끓는 스파게티 소스가 언뜻 보기에 성공한 듯 보였다. 

미트 볼까지 얹은 발알간 빛이 금새 입에 침이 고이게.. 흐흐.

엄니..두리가 이제야 드뎌 성공 했시유~~~~~쾌재를 불러 본다.


서빙을 하고 교수님과 일동 포크를 든다...

난 음식이 입으로 가는지 코로 가는지.. 교수님 표정 살피기에.. 정신 없다.

교수님 스파게티를 입안에 넣으시구... 살짝 웃으신다..

그래.. 그거야.. 난 이제야 성공 한 거야.. 신은 아직 날 버리시지 않은 거여..

교수님께서 물으셨다 

이 스파게티 누가 만든 거니?

아 칭찬만이 이 두리를 기다리는 구나.

자신 잇게 번쩍 손을 든다. 읏으며...

근데 이게 웬 마른 하늘에 날 벼락인가?

음. 이조는 스파게티가 아니라 떡뽁이네 그래.. 

꾸당...

윽.. 멋있게 잘만 드시구선...

나 이제 두번 다시... 요리를 않으리라...

내남편은 요리하나만 잘하는 사람이면 되지 싶다.

아님 내가 해주는 요리는 다 맛있다구 착각 하구 살 수 잇는 사람이던가!!


***아무리 먹어 봐도 분명 스파게티는 맞던데.. 무슨 떡뽁이...?

   억울 한 두리....조리실습시간보다 더한 지옥이 잇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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