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k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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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uksung ] in KIDS
글 쓴 이(By): calcium (  Melany)
날 짜 (Date): 1996년08월12일(월) 13시33분10초 KDT
제 목(Title): 30원



요즘은 버스 요금 계산도 카드로 하는 세상이다.

카드를 정산기 앞에 갖다대면 삑 소리가 한번 남과 동시에 카드에 남은 금액이 

표시된다.  잘못 대었을 경우 "카드를 다시 대주세요."하며 여자의 큰 목소리가

나오고..(목소리가 너무 커서 한번 이소리 나면 다른 사람들이 다 쳐다봐서

쪽팔림.)  엑스표에 불이 들어오고, 이미 요금 처리가 되었는데 다시 갖다대면

"이미 요금이 처리되었습니다."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그래서 친구가 차비가 없을때는 내가 미리 카드를 정산기에 한번 대서 한사람의

요금을 계산하고 아저씨께 "아저씨, 두명 이거든요."하면 아저씨께서 간단한

기계 조작을 하셔서, 남은 금액이 표시되는 자리에 400이 깜박거리게 하신다.

이때 카드를 대면 모든 문제는 간단하게 끝난다.

며칠전에 친구들이랑 상계동 김밥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친구를 만나러 갔다.

그래서 맛있게 김밥을 먹고 얘기를 하다가 집으로 왔다.

버스를 타려과 하는데 친구중 한명이 버스비가 없어서 저번처럼 버스를

탄후 한명의 요금을 미리 처리하고나서 아저씨께 "아저씨, 두명이에요."라고

했다.

나는 400이 깜박거릴줄알고 기다리고 있는데 270이 깜박거리는 것이다.

그래서 가만히  서서 400이 깜박거리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아저씨께서

이러는 것이다.  " 뭐하니.  카드 안대고."

그래서 얼떨결에 카드를 대고 자리에 와서 앉았다.

한참을 가고 있는데 친구가 "아저씨가 우리 고등학생인줄 알았나봐."라고 하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270은 중고생 회수권의 가격이었구나.

난 대학교 1학년도 아니고...  그러므로 저학년이 아닌데...

친구와 헤어지고 나서  버스를 갈아탔다.

10000원에서 9600원 9200원 이렇게 깨끗하게 떨어지던 금액이 8530원으로 

지져분하게 남는 것이다.

운전기사 아저씨들은 동전이 떨어지는 소리만 들어도 승객이 차비를 얼마를 내는지 

아시고, 승객의 얼굴만 봐도 일반인지 학생인지를 귀신처럼 아신다고 하던데...

오늘 아침에 학교 오는데도 30원이 따라왔다.

아.  내일 버스표 파는 아줌마테 물어봐야겠다.

70원만 충전이 가능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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