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k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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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uksung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 강 민 형)
날 짜 (Date): 1996년07월23일(화) 12시55분00초 KDT
제 목(Title): [갈무리]시인님께.<부끄러운 글에 덧붙여>


[ Duksung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하늘지기)
날 짜 (Date): 1996년07월23일(화) 11시41분19초 KDT
제 목(Title): 시인님께.<부끄러운 글에 덧붙여>


  부끄러운 글 한편 올리고 이런 질문을 받게 되리라고는 생각을 못했네요.

  글에 대해 설명할 능력이 제겐 없지만 질문하신 여러가지를 

  번호에 상관없이 전체적으로 말씀드릴께요.(챙피하네...:)

  그런거...음...

  우리가 살고 있는 '동시대'는 사실 동시대가 아니죠.

  음..발전단계가 다르다는 말이에요. 혹은 각 부분의 특수성을 말하고 싶기도 

  하구요. 이쪽에선 골리앗을 쌓아두고 목숨을 내걸고 생존을 위해 싸우고 있는가

  하면 또 저쪽에선 수 많은 집들을 가지고 어쩔 줄 몰라하는 이들도 있죠.
                                                     
  (아주 단순한 비교지만..) 그래서 저는 우리 이야기 '햇님과 달님(?)'에서 

  나오는 동아줄을 생각하고 이시대의 무수한 동아줄 가운데서 내가 살기위해서 

  나역시 하나의 동아줄을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즉 사상이되겠죠..여기서 사상이란 꼭 무슨무슨 주의를 말하고 싶지는 

  않아요. 그냥...공동체 의식이라든가. 소외받는 사람들편에 서겠다는...그런.


  하지만 이 시적 자아는 그렇게 확실한 인물이 아니죠.

  어정쩡하게 여기저기에 한 발씩 담그고 있으면서 자아정체성은 물론 어떠한 

  일관성도 위협받고 있는 상탭니다. 

  그래서 자기는 '그들'로 부터 나와있게 되었어요.

  아주 치열하게 살고 있는 사람들과 아주 여유롭게 살고 있는 사람들로 부터..

  시적 자아는 어색한 모습으로 서 있어요. 치열하지도 못하고 하지만 '넉넉함'을

  추구하면서도 한편으로 그런 추구와 동경에서 금방 부끄러움을 느끼는 

  부자유..

  <후후..시보다 해설이 길어지면 그건 필시 좋은 시가 아니라고 

   교수님이 말씀하셨는데...여지 없이 확인되는 순간이군요.)

  그런 걸 말하고 싶었어요..그래서 시적자아의 한가지 바람이 있다면..

  그것은 나도 살기위해 어떠한 시대를 선택할 수 밖에 없을텐데..

  그러한 나의 '생존방식'과 '가치관'들 -내가 선택한-이 썩은 동아줄..그래서

   호랑이가 잡고 떨어진 그런 허상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했어요..

  나는 포스트모던 시대에 살고 있지도 않고 그렇다고 구석기 시대에 살고 있지도 

  않지요.

   그렇게 세상이 정신없이 굴러가다 보니 자연적인 현상마저 별질시키고 있어요.

  자고 나면 아침이 되어야 하는데 벌써 저녁이 되어 버리고 

  시적자아 역시 아무것도 못하는 채로 하루를 마감하게 되죠.

  금방 해가 져버리는 ....


  참 대책없는 글이죠?

  대답이 될 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좋은 비판 바랍니다. 


  쓰고 나서 얼굴 붉어진 하늘지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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