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k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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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uksung ] in KIDS
글 쓴 이(By): calcium (  Melany)
날 짜 (Date): 1996년07월22일(월) 15시01분34초 KDT
제 목(Title): 일곱살은 애기인가 어른인가.



교회 유치부 아이중에 일곱살 먹은 경준이라는 아이가 있다.

눈은 왕방울만하고 참 귀엽게 생긴 아인데..

수련회 가서 밤 11시가 넘었데도 애들이 잘 생각을 하지 않는거다.

눈을 초롱초롱 뜨고 얘기하고 또 어떤 아이는 벌레 잡는다고 뛰어다니고..

해서 내일 아침에 애들이 힘들 것 같아서

"자~  다 눈 감고 똑바로 누워.  선생님이 노래를 아주 잘 부르거든..

근데..  특히 자장가를 아주 잘불러.  선생님 노래 들으면 그대로 다 잔다."

했더니 경준이가 하는 말

"아.  됐어요.  우리가 모 어린 애기에요?" 라면서 말을 듣지 않는거다.

결국 경준이는 7명중에 제일 나중에 잠이 들었는데...

얘가 잠이 하나도 안온다고 해서...

"선생님이 얼굴에 뽀뽀해주고 자장자장 해주면 그대로 잠이 든다."하고선

그대로 했더니 금방 잠이 들었다.



여섯살 먹은 형준이는 긴 컷트머리인데 워낙 곱슬머리여서 언제나 머리가 붕 떠서

얼굴보다 더 크다.  머리가.

물놀이를 갔다와서 애들 숫자를 세는데..(애들이 하도 잘돌아다녀서 잃어버릴까봐)

형준이를 아무리 찾아도 없는 것이다.

나중에 뒤에서 혀 짧고 발음 안돼는 아이가 "텅탱니.. 수진이가 저만 껌 안져여"

라고 하는데...  물에 머리가 젖어서 푹 가라앉아서 내가 알아보지 못했던 것이다.

"텅탱니..  우리 아빠 차는여 저버네 교통사고나서여 트레더스로 바껐어여."



2박 3일간의 수련회를 마치고 우수 어린이를 시상하는데...

우리 유치부에서는 한명밖에 상을 안줬는데...

상을 받지 못한 회수가 막 우는 것이다.  자기도 상 받고 싶다고..

어제 조립 로보트를 줬더니 신나라 한다.


수련회를 했던 충청도에서 떠나오기 전에 멀미하는 아이들 귀 뒤에 키미테를

붙여줬는데...

다 붙여주고선 주의사항을 보니깐 그 키미테 상자에 7세 이하의 어린이는 
사용하지말것 

이라고 되어 있었다.

그래서 다 다시 다 떼었는데...

경준이가...

"선생님 저 너무 멀미가 나요."하는 것이다.

차를 타지도 안았는데...




수련회 가간동안 애들이 너무 귀여워서 정말 너무 귀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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