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k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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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uksung ] in KIDS
글 쓴 이(By): doori (하얀치자꽃()
날 짜 (Date): 1996년05월18일(토) 10시29분17초 KDT
제 목(Title): 성인이라구?



이제 내가 성인이라구...?

아직 엄마 치마폭에서 노는 것에 안주하는 내가 과연 성인이 될 수 있을까?

지금 엄마 그늘 아래서두 이렇게 힘들고 벅찬데.. 이제 부터는 나를 내가 책임

지는 성인이 되라구.....?



월요일이면 나는 성인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게 된다.

많은 내 또래들이 축복을 받으며 그 날을 맞이 하리라.....

그런데 왜 나는 슬픔과 두려움만 가득 한 걸까?

갑자기 앞이 캄캄하기만 하다.

나침반을 잃고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잇는 배인양,모든 게 불안하다.


아직 내가 성인이 될 만한 그릇이 못되었음 일까?


어제 약간의 취기를 느끼며 방문을 여니 책상위에 조순시장님 께서 보내신 성년의

날 축하 편지가 와 있었다.

한참 동안 그 하이얀 봉투를 뜯어 볼 엄두가 나질 않앗다. 

취기에 촛점이 맞질 않은 건지...하품을 해서 인지...그 봉투가 하나로 보이질 않아

도저히 짚을 수가 없엇다.


오늘 아침 간밤에 엄청난 수면에두 불구 하구 책상위에 놓여진 그 봉투를 또 짚을 수

없엇다.

그냥 책가방에 던져 넣듯 담아 가지구 왓다.

지금 껏 한 줄도 읽지 못한 그 편지에는 무슨 말이 써 있는 걸까?


저 편지를 뜯고 거기에 씌인 글들을 읽는 순간 의무적으로 오른이 되어 버려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무섭기만 하다.


이러다 월요일안 내방에서 한 발짝도 못 나오는 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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