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k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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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uksung ] in KIDS
글 쓴 이(By): doori (하얀치자꽃()
날 짜 (Date): 1996년05월07일(화) 09시56분00초 KST
제 목(Title): 엽서.



오늘 아침 수업도 없는데... 또 새나라의 어린이 티를 냈다.

일찍 일어나서... 가시 자자~~를 외치며 이불을 머리 끝까지 푹 덮어 보지만

이내 한번 달아나버린 잠은 영 되돌아 와줄 기미를 안 보였다.

어제는 과외하는 녀석들 어린이날 축하겸 시험 치르는 노고(?)를 달래준다구

있는 돈 없는 돈 탈탈 털어 과자파티를 했다.

오늘도 시험만 또 못 봐봐라... 가만 안 놔둘테당!!!!

(성적표 나오면 쓸라구 대따리 두꺼운 자두 준비 해 놓았다..누가 준 거라고 말

몬함.. 헤헤)

다시 오늘 아침...

필요 이상 일찍 깬 잠 덕에 이불에서 몇분 밍기적 거리다가...

과감히 이불을 개고 음악을 틀고 다소곳이 앉아 엽서를 꺼낸다.

우선 마음은 항상 곁에 있지만 서로 가시를 돋고 있어 정작 함께 하지 못하는

친구에게 예븐 꽃그림이 있는 엽서를 주려 한다.

민들레를 닮은 아이...노오란 웃음을 해 맑게 짓는 그아이에게...

그리고 문득 선배 생각이 났다.

너를 보면 나를 보는것 같다고 내 어려움을 누구 보다 잘 이해해 주시는 언니.

내년이면 학교를 떠나실 언니에게는 다소 철이 이른감이 없지 않지만

원숙미를 물씬 풍기는 국화가 그려진 엽서를 택해 본다.

그리고 누구보다 아끼는 내벗....그림자.

어제는 그림자의 전화를 받고 내내 속이 상했ㅄ�.

녀석 요즘 많이 힘든가 보다.

꺽이기 싫어 하는 그 강한 자존심에....정말 걱정이 많이 된다.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이런 내 마음을 엽서에 가득 담아 본다...

이렇게 내 곁에 있는 의미있는 이들에게 매일 보는 그들에게 글을 쓴다는 것이 

또 이렇게 새로울 수가 없다.

오늘 아침은 정말 의미있는 일을 한 것같당....

흐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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