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k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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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uksung ] in KIDS
글 쓴 이(By): doori (하얀치자꽃()
날 짜 (Date): 1996년05월03일(금) 09시33분26초 KST
제 목(Title): 오늘 아침에...



집을 나오는데 향긋한 라일락 남뼈습� 무거운 내마음을 순간 가벼이 바꾸어

주었다.

그러고 보니 하이얗게 나를 아침마다 반겨주던 목련은 이제 연초록 옷으로 갈아

입고 이제는 꽃분홍 라일락이 그 일을 대신 해 주구있다.

울 집마당은 어릴 적 부터 나의 포근한 놀이터인 동시에 상상의 나라였다.

아빠가 유난히 꽃을 좋아하시고 아끼셔서 비록 넓지 않은 마당은 이름도 알 수 

없는 꽃과 나무들로 가득 했다.

그런 아빠의 피를 물려 받은 이유에서 일까?

어릴적에 나의 가장 잼있었뎬� 놀이 중 하나가 조그만 텃밭에 꽃씨를 심는거였다.

한번은 파를 심었는데... 고것이 하루가 다르게 쏙쏙 자라는 모양이 얼마나 신기

하구 기특하던지...날가는 줄 모르고 매일 부지런히 물을 주던 기억이 난다.

지금도 아빠랑 날이 따뜻 해지면 텃밭에 상추랑 고추랑 가지랑 피망이랑...

모종 섭들구 열심히 심는다.

가끔은 귀찮고 하기 싫어 어떻게 빠져 나갈까 궁리하게도 되지만...

나랑 함께 하는 동안에 씨틤活� 얼굴에 조용히 배어 나는 흐뭇한 웃음이 또 다시

내게 삽을 들게 하는 지도 모른다...

오늘 아침 에는 저번 일료일에 가지 쳐놓은 푸릇한 사철나무위에 앉아 신나게

노래하는 까치소리에  잠을 깼당.

두리는 이런 작은 일에 기쁨을 얻을 수 있는 여유로운 지금이 너무나 행복하다.



요번 여름에는 울 텃밭에 무얼 심어 볼가나... 두리 닮은 호박이나 심어 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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