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k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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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uksung ] in KIDS
글 쓴 이(By): innocent (princesick)
날 짜 (Date): 1996년03월27일(수) 21시11분41초 KST
제 목(Title): 다람쥐 체바퀴는 내 아이디 였는데...



지난 한해는 그렇게 지나갔다...

황량한 사막에서 헤매이다 마침내 오아시스를 발견했다 싶었는데...
그것이 신기루였슴을 깨닫고 또 깨닫는 그런 한해였다...
내가 지나온 발자욱을 되돌아볼때...모래바람만이 흩날렸던 것을 깨닫고...
나의 존재가 한줌 진흙이였슴을 또한 알았다...

정말 사는게 이런 것일까? 더 이상 아무것도 없는 것일까...?

나는 한 마리 다람쥐라고 느꼈다...아무리 열심히 뛰어도 결국 제자리일 수 밖에 
없는...
그리고 언제나 갇혀 있는 나를 보았다...스스로를 옭아매고 있는 나를...

계절이 바뀌고 한 해가 갔다...
나는 변한게 없지만,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이 변하고 있슴을 알았다...
아니 남이 보는 나의 모습이 변한 건지도 모르겠다...

그 지겨웠던 한해가 가고 나는 퇴로의 길을 걷고 있다고 생각했는데...나에게도 
남은 것이 있었다...
그건 나를 둘러싼 사람들에게 한치한치 다가가고 있는 나의 모습이었다.
그리고 삶의 진실에 좀더 가까이 간 것 같은 기분이다.

이것이 내가 이제까지 보지 못했던 삶의 단면이리라!

언제 또 한마리 다람쥐로 전락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은 있지만...

한 고비를 넘긴 나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며...이제는 자신감있게 살아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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