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Duksung ] in KIDS 글 쓴 이(By): doni (+ 도 니 +) 날 짜 (Date): 1996년03월10일(일) 20시59분34초 KST 제 목(Title): [re] 남대문 시장에서.. yellow 님의 글을 읽으면서 가슴이 찡해지는군요. 저도 한국에서 다닐적에 지나가면서 껌이나 그런 장난감을 파는 노인들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했습니다. 저는 그런 노인분들을 보면 언제나 제 할머니, 할아버지의 모습으로 치환을 한 후에 생각을 하면 마음이 침울해집니다. '만일 할머니가 저 자리에 저러고 계신다면...' 그러고나선 정말로 팔리지도 않을거 같이 생긴 장난감을 쉴새없이 태엽을 감는 할머니에게서 하나를 사곤 합니다. 물론 그것이 값싼 동정에 불과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서도요. 남대문 시장..재미있는 곳입니다. 사람들이 활기있게 살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장소지요. 하지만 서민들의 풋풋한 정들이 있는 곳이기에 더 애정이 가는 건지도 모른다고 전 생각해요. 다들 평등하게 잘 사는 세상은 힘이 들더라도 , ..이젠 그런 노인들과 신체장애자 들이 구걸을 하는 모습은 사라졌으면....물론 정부의 강압적인 환경미화운동에 의해서 사라지는 것은 절대반대구요...복지정책 차원에서 이젠 그들에게 국가차원에서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 잠깐 들른 게스트로 한번 썼어요. yellow 님 글이 참 감동을 주어서요. 나와 생각이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 미안해 내 목소리에 가리운 속삭임들까지도..... 내가 사랑하고 나를 사랑하는 이에게 고마워 내가 떠나보낸 나를 떠난 사람에게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