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k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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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uksung ] in KIDS
글 쓴 이(By): calcium (  춘 향 )
날 짜 (Date): 1996년01월30일(화) 11시28분50초 KST
제 목(Title): 걱정



어제 집에 갔더니 편지가 와 있었다.

흰 규격봉투에 보내는 사람은 써있지 않은....

그냥 아는 사람이 보냈겠거니 하고 나는 그걸 자연스럽게 뜯어보았다.

아니!!  이런!!

그건 다름아닌 행운의 편지였다.

국민학교때 받아보고 잊어먹었었던 것인데....

28통을 보내면 7년동안 행운이 오고 무시하고 그냥 버리면 3년동안 불행이 온단다.

국민학교때는 그렇게 보내기도 그렇고 버리기도 무서워서 그걸 그냥 다른아이

신발주머니에 넣었었는데...

아휴~~  이건 불행의 편지다.  아주 지독한.

어제 고민을 했다.  이걸 그냥 버려, 옆집에다 몰래 넣고와..

그러다가 결심했다.  다른사람에게 걱정을 넘길수는 없다.

그냥 그걸 꾸겨서 쓰레기통에 넣었다.

근데 걱정이다.

그걸 그렇게 버린 쌀나라의 대통령이 바로 다음 주에 암살당했다고 거기에 써 

있었다.

여기서 이렇게 죽는다면......

으!  걱정이다.

누구, 그거 몇년전에 버리고 아직까지 눈 시퍼렇게 뜨고 잘 살고 있는사람 

어디 없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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