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k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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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uksung ] in KIDS
글 쓴 이(By): Cherry (지구의중심)
날 짜 (Date): 1996년01월26일(금) 12시35분26초 KST
제 목(Title): 내가 좋아하는 가수



동물원.  그들을 가수라고 말할 수 있을까? 그래.  노래하는 사람들이라고 해야겠다.

중학교때부터였던가~? 그들의 노래를 들은게.. 오늘 아침 차한잔을 마시면서 

오랫만에 동물원 노래가 듣고 싶어졌다.  판을 걸고 .. 턴테이블이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더니 이내 김창기의 여린 목소리.  고등학교때 김창기의 노래는 내게 

연애편지같았었다.  동물원의 노래들을 들으면서 대학이라는 곳에 가게되면 그 

노랫말들처럼 예쁘게 사랑하고 많은 생각을 하면서 살게 될거라고 믿었더랬다.  

아마도 난 팔십년대 노래를 들으면서 칠십년대 대학을 생각했는지도 모르겠다.  

얼마전 (벌써 작년이네~)동물원콘서트를 갔었다.  이제는 다들 결혼하고 그래선지 

얼굴도 좋아진거 같구 김창기는 이년전 바로 그 자리에서 보았을 때와 다르게 많이 

밝아져있었다.  자신들의 콘서트를 즐길줄 아는 사람들.  노래하는 것을 업으로 

삼는 사람들과 다르게 동물원콘서트는 여유가 있다.  화려한 조명이나 멋진 춤을 

볼수는 없어도 그들 나름대로의 멋이 있다.  실수를 하면 실수하는 그대로, 노래를 

못한다구 흉보는 사람도 없구(왜? 이미 다 아는 사실이니까~!) 

그냥 어우러져서 즐기면서 함께 할 수 있는 자리.  내가 본 세번의 동물원 콘서트는 

다 그랬었다.  요즘도 콘서트를 한다던데...

우리 동물원콘서트갑시다~~!!





                                    마르지않는 샘 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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