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uksung ] in KIDS 글 쓴 이(By): gloria (예쁜 삶~~) 날 짜 (Date): 1996년01월26일(금) 11시26분54초 KST 제 목(Title): 엄마들의 거짓말.... 난 지금까지 한번도 밥을 해본적이 없다.... 잉..이건 정말 자랑이 아니지만 말이다... 요리엔 정말 소질도 없고..뭘 해볼까하면..당황부터 되는게..난 정말 먹는데만 전념해야될지 싶다... 근데..내가 얼마전에 밥아닌 밥을 딱 한번 해봤다.. 동생이랑 외출하고 들어와서 무지 배가 고프길래..반찬을 간만에 쫙 차려놓고.. 전기밥솥을 열었다... 우와앙......어쩜 밥이 아예 없는거다... 딴 걸 먹을까 하다가 그래도 여기서 포기할수 없다는 간만의 생각에... 밥을 해보기로 했다.. 전기밥솥은 사용법을 잘 모르겠어서..못하겠구.. 압력밥솥은 무서워서 못하겠구..그래서 간편하게 그냥 냄비비슷한거에다 쌀을 대충 씻었다.. 물을 어느정도 맞춰야 될지 몰라서..동생이랑 실갱이를 하다가 .. 동새의 의견을 존중해서 불위에 얹어놓고는..나와서 NBA농구 녹화해놓은게 있길래 조금 보다가 가서 보니..꺅...물은 하나도 없고 밥은 하나도 안익고.. 어쩍해....내동생한테.."우씨. ..거봐..내가 물더넣자고 했잖아..." 우리는 조금씩 조금씩 물을 넣다가 아무래도 안되겠어서..물을 그냥 팍 부어버렸다.. 완전 죽이되서..막 휘젓고 있는데...엄마가 오셨다... "니네 뭐해..?? 웬일로 밥만들려고 그러냐?? 아니..근데 이건 뭐야?? 누구 속 안좋은 사람있어?? 정말 니네도 한심하다..지금 나이가 몇살인데..밥하나 못해서 이러니??/ XX 네 딸래미들은..요리도 뭐든지 다하고..그렇게 깔끔하게 밥도 차린다는데.. 정말..아휴..." 그러면서 얘기가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누구네 집딸은 뭘 잘하고.. 따따따따....우리만 완전히 찐따가 다됐다... 그런데 얼마전에 엄마가 그렇게 자랑을 하던 언니를 만났다.. 얘기를 하다가..내가 물었다.. "언니..언니가 그렇게 요리도 잘하고..뭐든지 잘한다매??" "누가 그러냐...나 요리하는거 싫어해...맨날 뺀질대는데 뭐...그건 그렇고.. 우리엄마는 니가 그렇게 살림도 잘하고..요리도 잘한다든데?? 너 김치도 잘담근다며???" 나는 완전히 벙쪄서..."누가????? 내가????? 와..증말..말이 무섭구만.. 밥도 못하는 내가 언제 김치도 잘담그는 요리사로 둔갑을 했냐..." 난 그이후로 울엄마가 누구네집 딸래미는 어떻구 저떻구 아무리 얘기하셔도.. 안믿기로 했다.. 엄마들은 다 거짓말쟁이야..!!!!!!!!!!!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