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ongduck ] in KIDS 글 쓴 이(By): JinAh (새치미) 날 짜 (Date): 1995년09월21일(목) 02시21분40초 KDT 제 목(Title): 핑크켓에게.. 너처럼 착한 아이도 그런 생각을 하는구나!! 그래. 부모님의 사랑이 많이지면 많아질수록 우린 점점 더 멀어져만 가려고 하지. 부모님의 표현 방식이 우리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젠 그런식의 사랑이 필요 없다는 듯. 무심코 뱉어버린 한마디로 부모님의 가슴에 못질을 해대기도 하지. 특히나 오늘은 부모님께 내가 그랬던 것이 마음에 더 걸리구나.아침에 사촌오빠 와 싸우다가 내가 왜 부모님의 말에 복종해야하느냐구 ...무심코 해버린 말땜에 엄마가 얼마나 허전해 하셨을까 하는 생각이 나중에 버스를 타고 학교에 오면서 들더라구. 자식 어렵게 키워놨더니 이젠 컸다구 지만 잘났다구 지밖에 모르고. 엄마의 거칠어가만 가는 손과 아빠의 한두개씩 늘어가는 흰머리를 볼때마다 죄송스럽고 안스런 맘이 요즘 부쩍 더 든다. 그래, 우리 지금부터라도 조금씩만 더 부모님맘 안상하게 노력하자. 아빠가 일마 치고 들어오셔서 안아주시는데 넘 마음이 아프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