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ongDuk ] in KIDS 글 쓴 이(By): twenty (licenseGir) 날 짜 (Date): 2001년 3월 19일 월요일 오전 11시 29분 25초 제 목(Title): 일본친구가이드 토요일 갑자기 일본친구들 가이드를 하게되었는데... 지난 여름 캐나다에서 만났던 일본녀석들. 커플이었따. 그들은 이른바. 동거중인 커플. 나이는 나랑 같고, 8년연애중이며(결혼전이니 연애라고 해야곘지?) 3년째 동거중이다... 일본에서는 아주 common한 일이더군. 미즈에와 쿠니 커플. 미즈에는 아주 작고 귀엽고, SES의 슈를 연상시키는 외모다. 머리는 레게파마를 했고, 쿠니는 단단하고 마른 체격에 눈매가 전형적인 사무라이 눈매다. 작고 끝이 올라간... 미즈엔 한국의전통가구에 깊은 관심을 보였는데, 가구샵마다 들어가서, 들었다 놨다 가격까지 꼭 물어보는 쇼핑에 아주 적극적인 타입. 요즘 일본에서는 한국전통풍의 가구가 대유행이라나? 우리집에도 낡은 퇴물이 되어버린 문갑 2짝이 있는데 그거 줘버릴까부다. :) 인사동을 3시간가량 배회한 끝에, 비교적 맘에드는걸 발견하고 샀다.(꾸엑.나는 거의 쓰러지기 직전) 집에서나 밖에서나 남친의 존재는 여기 에서 빛나는듯!!! 그무거운넘을 번쩍 들고 이후 2시간여간의 여의도유람선이며, 건대입구며의 행선지를 힘든기색없이 잘들고 씩씩하게 여행을 마치더라... 둘이 서로 킥킥대며, 이상한 웃음을 짓길래 쳐다봤더니... 주말저녁 곳곳에 커플들이 작게또는 깊게 애정을 나누는 장면이 눈에 들어오는데.. 그걸보며, 쑥쓰러운듯? 민망한듯? 둘이 서로 보면서 얘길 나누데? 한국의 보수성향을 미리 알고서 이상해서 그러는걸까? 아님, 진짜 일본에서 흔하지 않은 경우일까? 그들도 동거한지 오래됐는데, 그거랑은 또다른 정서인가? -_-a 그걸물어보려다 못물어봤네. 영어가 딸려서리.. ^^; 일본친구들 덕분에 나도 유람선에서 한강의 야경도 보고, 암튼 이래저래 즐거웠던 하루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