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gD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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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ongDuk ] in KIDS
글 쓴 이(By): woo (모카커피)
날 짜 (Date): 1999년 6월 30일 수요일 오후 07시 59분 49초
제 목(Title): 무서운 얘기 (2)



그 날 밤은 오전 산행으로 애데리고 모두 다 피곤 했으므로 우리 모두느 잠에 취해 
떨어 졌다.

근데 잠을 자면서 꿈속에 침대와 대각선으로 있는 옷장위치에 갓 결혼한 신부가 
입는 것 같은 (우리가 결혼 할 그 즈음에는 모두 꽃분홍색 한복을 입었다.) 한복을 
입은 무표정한 여자가 서있는거다.

난 꿈이 너무 섬뜩해서 정말 혼신의 힘을 다 해 눈을 떴는데 눈을 떠보니 그 
자리에는 옷장이 있는거다.

너무 무서워서 잠을 자지 않으려고 남편을 깨울까도 생각 해 보았지만 둔한 남편은 
그냥 울트라로 코를 골고 있는거다.

'아! 기분 나쁜 꿈이지만 이젠 괜찮겠지.' 하고는 다시 잠을 청했다.

참고로 말하자면 아일 데리고 있었으므로 우린 불을 켜놓고 잠을 자고 있었다.

근데 내가 눈만 감으면 잠결인지 어쩐지 그 여자가 계속 보이는 거다.

지금 까지도 그 분홍색 한복은 잘감까지도 생각날 정도로 정말 
끔찍하게....생각난다.

딴 식구들은 잘만 자는데 나만 눈만감으면 그 옷장 대신에 그 여자가 서 있는거다.

정말 그날 밤은 새벽에 혼자 안내 데스크에가서 물어볼까 어쩔까 하면서 잠이 안 
오기만을 기도하면서 밤새 그렇게 시달렸다.

그리고 새벽이 오고 남편을 깨우고 아이를 챙기고 서둘러 그 여관을 나오면서 여관 
주인에게 물어볼까 하다가 날더러 미친 여자라고 할까봐 가슴만 졸이며 여관문을 
나섰다.

꿈이라고 하기엔 너무 생생한 그 모습을 밤새 보았으니....
그리고는 그 방을 나오는데 자물쇠 근처에 있는 너덜너덜한 자국이 정말 더 
오싹하게 했다.


아마 낯선 타지 사람이라 그런 방을 준게 아닌가 ㅎ는 생각을 하면서....





지금도 그 생각만 하면오싹 하다.




여러분도 내가 어젯밤에 마저 못쓴 이유를 이제야 아시겠는지.....




세월이 흘러 이렇게 담담하게 이야기 하지만..

정말 맏을 수도 믿지 않을 수도 없는 경험이었다.




여러분도 어딘가 낮선 곳을 가서 잠을 청할 때면 불을 끄지말고 자길.......





p.s. 이거 정말 super ultra 실화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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