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gD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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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ongduck ] in KIDS
글 쓴 이(By): kdotori (도토리)
날 짜 (Date): 1995년07월18일(화) 03시29분25초 KDT
제 목(Title): 토욜날 안치환 콘서트를 보았는데...



참 멋있었다.
전에... 들국화콘서트에서는 방방 뛰느라고 정신없었고,
푸른하늘은 너무 큰 곳에서 했구... 그랬는데...

안치환콘서트는 세실극장에서 좌석제로 했기때문에 비교적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보게 되었다.

마지막 공연이어서 사람도 엄청 많았고 목소리도 약간은 피곤하게 
느껴졌지만... 그래도 너무나 멋있고 좋았다.
느낀점은... 1)노래를 너무나 잘 부른다 2)목소리가 캡이다. 
3)무대메너가 괜찮은 것 같다. 4)이야기를 잘한다.
등이다...

주로 4집의 새곡들과 히트곡(?)들을 불렀고... 여러번의 앵콜 요청에
바겐세일과 ... 그리고 "광야에서"를 불렀다.
바겐세일과 광야에서는 내게 많은 것을 돌이켜 생각하게 했다.

... 대학 1학년 때... 아마도 내가 제일 순수하던 시절일꺼다.
그때는... 정말 좋아하는 선배한테는 말도 못 할 정도였으니까...

그때... 나는 소위 운동(?)서클에 들었다. 그리고 꽤 열심히 활동을
했었다. 나를 활동케 했던 것은... 투철한 어떤 이론이나 논리가 아닌...
가슴으로 느껴지는 슬픔과 안타까움... 그리고 분노 등 그런 것들이었다.
그 당시... 나는 두가지의 삶의 지표(?)가 있었다. 
하나는... "순수하게 살자"였고 두번째는... "지금 눈을 감아도후회하지 
않도록 현재에 충실하자"였다. 
학년이 높아지면서... 나는 나의 삶에 충실하게 되었고 그런 내모습에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이 ... 여러가지 말을 붙이며합리화시켰다.
그리고... 이제는 까먹고 있었다.

그런데... 안치환의 노래를 들으며 그 때... 그 순수했던...(?)
그 시절이 떠올랐다. 

그래서... 다시 시작하기로 맘먹었다.

자신의 노래가 이렇게 큰 생각을 하게 했다는 걸 알면... 안치환이 
기뻐하겠다!(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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