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DongDuk ] in KIDS 글 쓴 이(By): charina (보잉~) 날 짜 (Date): 1999년 4월 19일 월요일 오전 09시 01분 23초 제 목(Title): [보잉~] 정말 재밌었던 엠티! 태어나서 이렇게 잼있는 엠티는 첨이었습니다. 사랑스런 동덕시스터즈와 멋진 게스트님들 모두에게 감사 드리고, 특별히 희망님과 스머팻 언니께 깊은 감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희망옹.. 그는 누구였는가? 이렇게 요리에 해박한 상식을 갖고 있는 남자는 익히 알지 못했다. 엠티때 그렇게 다양한 놀이를 준비하는 자상한 남자는 일찌기 없었다. 취하면 재롱을 떠는건지, 요염을 떠는건지 구분이 안가는 춤을 춘다. 늦잠자고 일어난 쑤세미 같은 머리도 용서할 수 있는 귀여운 남자, 판토마임 배우가 건네준 풍선에 목숨거는 순수한 남자. 동동의 인기인으로 급부상한.. 그이름, 껌과 희모옹. pkp아저씨.. 그는 누구였는가? 더이상 설거지 걱정은 없다. 더이상 권위주의도 없다. '마른 사람은 신경질 적이다.'라는 나의 고정관념을 깨준 남자. 땡볕에 농구를 하는 후배들을 위해 친히 생수를 사러 수퍼에 다녀오는 남자. 술취한 누구(?)를 잠자리까지 끌어다 주는 친절한 남자. "교수님 맞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애교 만점인 아찌.. 이런 남자가 왜 아직 외로운 갈매기 끼룩끼룩인지 정말 알수없는 일이다. 물하마.. 그녀는 누구였는가? pkp아저씨와 더불어 환상의 설거지 복식조. 새파란 후배들보다도 민첩하게 마늘을 까는 그녀는 아이처럼 맑은 웃음을 가졌다. 재롱둥이 선배로써 후배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그녀는 동동의 마스코트! '술먹는 하마'라는 별명에 걸맞게 잔수를 세다 잊어버릴 정도의 소주를 마시고도 얼굴빛 하나 변하지 않는 고고한 자태를 가진 그녀. 이틀밤을 꼬박 새고도 처연한 모습의 그녀는 주당 연장자로써의 모범을 보여 주었다. 순전히 눈이 높아 아직 솔로인 그녀. 한참이나 어린 나보다도 더 어려 보이는 귀여운 그녀. 늘 그렇듯이 언제나 그런.. 든든한 동동의 기둥. 물.하.마! 미노우.. 그는 누구였는가? 미스테리1. 그의 승용차는 왜 3인승 인가? 미스테리2. 그 덩치에 어떻게 그렇게 날렵할 수 있을까? 미스테리3. 그의 한끼 식사로 몇명의 이디오피아 난민을 살릴 수 있을까? 미스테리4. 콘도 베란다 문이 잠긴채로 그는 유리창 밖에서 과연 돼지코를 만들었던걸까? 아님 그저 그대로의 모습이었을까? 미스테리5. 그는 정말로 밤마다 이소라의 다이어트 체조를 하는걸까? 미스테리6. 그 듬직한 몸매에, 그 섹시한 자태에.. 왜 사람들은 그에게 웃거나 말하지만 안으면 된다고 하는걸까? '홀딱 깬다' 던데.. 미스테리7. 그날밤 그의 기타연주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사람들 잠을 깨우기 위해 했던걸까? 아님 잠을 재우기 위해 했던걸까? 미스테리8. 이구동성 게임에서 그렇게 바보같은 발음을 했던것은 의도적인 것이었을까? 아님 정말 혀가 짧아서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던 걸까? 가제트(딱지).. 그는 누구였는가? 새벽 6시에 다시 서울로 출발하는 한이 있어도 엠티를 떠나는 과감한 가젯오빠. 오랜시간 쌓아온 동동과의 끈끈한 정때문에 친히 기쁨조(?)의 역할을 해주는 남자. 추억이 있어 더욱 아름다워 보이는 그. 깊이가 있어 더욱 우수에 차 보이는 가제트. 자신의 턱을 가리키며 "얼마나 아름다워?"라고 당당히 말하는 자신만만한 남자. (근데, 그건 왜 자신감이 아니라 개그처럼 보였을까..? 힛, 가젯오빠 미안.) 갸름한 얼굴과 가녀린 몸매때문에 감싸 주고싶은 남자. 스피트 퀴즈에서 '기린'을 설명하는 모션으로 목을 쭉빼는 행동을 했는데 그것마저도 '나와라 가젯트 목~'하는것 같아 보이는 인상파. 불량감자.. 그는 누구였는가? 그는 정말 군발이 같아 보였는데, 군발이는 아니라고 한다. 달님과 같이 나타났는데, 달님과 사귀는건 아니라고 한다. 밤새도록 제일 열심히 놀것 같아 보였는데, 이미 꿈나라로 가버렸다고 한다. 다시는 깨지 않을것 처럼 씩씩 자더니, 뜬금없이 부시시하게 나타나서는 사람들 노래부르면서 꽥꽥대는 소리에 잠이 깼다며 투덜댔다. 한없이 묵뚝뚝한 남자인것 같았는데, 새벽에 일찍 출발하면서 적어놓은 쪽지를 보니 조금은 앙증맞은 구석이 있는것도 같아 보인다. 찔러도 피 한방울 안날것 같아 보이더니, '감자탕'이란 말에 상당한 과민 반응을 보였다. 정말 알수없는 사람이다. 감자에, 싹이 나서, 입이 나서.. 양파~링... 양파링? 흠.. 정말 알 수 없는 남자다. 자하랑.. 그는 누구였는가? 그가 만든 수도비. 그곳의 입구엔 이런 문구가 있다. '이쁜 온니는 몸매/얼굴/성격 순으로 적어 주세요' 그래서 난 그가 여색을 무진장 밝히는 날나리일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숨은그림 찾기 게임때 외간 여자(?)의 세밀한 관찰에 얼굴을 붉히는 것을 보고 자하랑님에 대한 나의 선입견이 틀렸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의 휴대폰에 붙어있는 고소영 사진을 보고도 '중고등생처럼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 아직까지도 연예인을 좋아하는가 보다'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의 BFP이론을 듣고 역시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BFP이론이란.. Body/Face/Personality라고 한다. 자하랑님. 자하랑님께서 아무리 킹카라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너무 솔직히 여색을 밝히는 것은 오히려 이쁜 온니들에게 인심을 잃을 수도 있답니다. (끌..짜롱님, 저 악담하는거 절대로 아닙니다. 그저..고소영 닮은 이쁜온니 빨랑 만나시라구요..히힛.) 스머팻.. 그녀는 누구였는가? 엠티. 간다면 간다! 말보단 행동으로 보여주는 실속파. 긴 퍼머머리에 빨간 브릿지, 초록바탕에 노란 글씨가 새겨진 티셔츠, 파란 새도우에 선홍빛 립스틱.. 그녀는 그날 색깔로 승부했다. 뽀얀 피부는 아이같고, 맑고 청초한 눈망울은 어린 소녀같고, 차분하고 자상한 리더쉽은 역시나 초등학교 선생님 다운 그녀는 제일 먼저 일어나 말끔하게 화장을 하고 상큼하게 아침상을 준비하는 만인의 이상형, 꿈속의 그녀.. 아니 만화속 그녀, 스머패트. 완벽한 수비력과 민첩함으로 '뿅망치'의 챔피언을 거머쥔 그녀. 챔피언 상금을 회비로 쓰는 너그러움까지 겸비한 그녀. 내가 남자라면 당장이라도 프로포즈하고 싶은 완벽한 여자, 스머팻. (온니, 나 이뻐?..히히!) 달님.. 그녀는 누구였는가? 동동엠티에 참가한 유일한 여자 게스트. 잠꾸러기 보잉보다 더 많이 잔 대단한 잠꾸러기 미인. 앉으면 졸고, 누우면 자는 달님을 보며 가제보는 이렇게 말했다. "밤새도록 하늘에 떠 있으려면 충분히 수면을 취해 줘야 겠지.." 숨은그림 찾기 게임때 당당히 허리띠 사이즈를 공개한 용감한 여자. 밥을 두그릇씩 먹는 깜찍한 여자. 보잘것 없는 잔치에 참석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달님. 미스 너굴.. 그녀는 누구였는가? 쳇방의 대모, 키즈의 마당발. 모르는 사람이 없고, 모르는 사건이 없다. 동동의 철옹성을 무너뜨리고 당당히 시스터즈에 입성한 동동의 기대주. '쭉쭉,빵빵'의 기준에 완전히 부합하는 늘씬녀. 그래서 스토커를 키우나 보다. 분위기 파악 못하고 끊임없이 울어대던 그녀의 핸드폰소리. '투우사의 노래'. 왼쪽 입꼬리 바로 밑에 앙증맞은 보조개를 가진 그녀는 자신의 닉인 너구리를 '이중성'이라 정의했다. 진실로 그녀가 가슴속에 품고 있는 색깔은 무엇일까? 가제보.. 그는 누구였는가? 무료로 의료상담해주는 대한민국 의학계의 꿈나무. 한물 간 '은쉬리'개그로 웃겨 보려다 구박만 당한 순진맨. 노래 솜씨로 대중을 평정하는 '서울대가 낳은 최고의 카수'인 그는, 하고 싶은 말은 하고야 말고, 틀린것은 고치고야 마는 정의파. 그 뜨거운 한낮의 햇볕아래서도 끝까지 농구공을 튕기는 지구력의 소유자. 역시 영계라 틀려..흘. (이런 저속한 표현을 써서 미안타 성은아..흐흐.) 보잉~.. 그녀는..? 안전벨트 부여잡고, 바짝 긴장해 있는 승객들은 아랑곳없이 과감하게 차선변경하고 과격하게 엑셀을 밟는 터프한 여자. 희망옹만 보면 배고프다, 밥달라 조르는 헝그리 걸. 하늘같은 선배님들 마늘까고 감자 깍을때, 옆에서 쿨쿨 잠이드는 뻔뻔한 여자. 옹들 설거지 하고 청소할때 아이스크림 퍼먹으며 tv보는 간큰 여자. 가제보는 그녀에게 이렇게 말했다. "먹지 않으면 조는군.." 게임이란 명분하에 외간 남자(?)의 셔츠를 들추는 황당한 그녀는 이번 엠티때 제일 많이 먹고, 제일 많이 웃고, 제일 많이 좋아했던 욕심꾸러기. 재밌게 읽으셨어요? 스머팻 언니가 후기는 자세히 써주셔서, 제 나름대로 여러분들 얘기를 적어 봤어요. 정말 즐거운 엠티 였구요, 다음에 또 갈 수 있었음 좋겠네요. 다시한번 스머팻 언니와 희망님께 감사 드립니다. 제겐 정말 뜻깊은 엠티 였어요. 안녕. 1999.07.18 보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