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ongduck ] in KIDS 글 쓴 이(By): koko ( Freekids) 날 짜 (Date): 1995년07월08일(토) 14시25분14초 KDT 제 목(Title): [비 오는 날의 단상] 보이지 않는 그들... 비가 온다...... 희뿌연 공기덕분에..후후...남산타워가 보이지 않는다. 내가 앉은 자리에서 오른쪽으로 고개만 돌리면 언제나처럼 보이던 남산타워가...... 오늘은 보이질 않는다. 하지만... 남산타워는 남산 위에 굳건히 서 있을 것이다. 여전히 굳건히 서 있을 것이다.....오늘도..내일도.... 언제부턴가 그들도 보이지 않는다. 무너져 내리는 회색빛 가루를 마시며 스러져간 그들도 오늘은....보이질 않는다. 하지만....그들도 여전히 살아있을 것이다. 단지, 인간의 흐릿해진 두 눈으로는 볼 수 없는, 인간의 더렵혀진 마음으로는 느낄 수 없는...그런 곳에 여전히... 여전히 굳건히 살아있을 것이다. <삼풍참사 희생자들을을 생각하며> ..저 흐린 구름 위로 ..언제나처럼 파아란하늘이 있음을 생각하며.... 속상한 koko... |